1. 정의선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한다. 현 회장이신 정몽구 회장의 건강 악화와 코로나 장기화 속에서 흔들림 없는 그룹 내 경영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 지난 2년간 성과를 보자면, 도심 모빌리티 사업부 신설, 공유 플랫폼 투자, 수소차 양산, 배터리·자율주행 동맹, 직급체계 간소화,유연근로제, 전자투표제, 싱가포르 모빌리티 혁신센터, 인도네시아 신공장 등이 있다. 앞으로 과제도 남았지만, 본격 3세 경영으로 불확실성을 제거한 현대차가 더욱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2. 서울대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코리아 2021이 발간되었다. 2009년부터 미래의창에서 매년 무려 13번년째 세상에 내놓는 시리즈 도서다. 이번 호의 핵심은 '브이노믹스(바이러스 경제)를 대비하라'와 ' 코로나19가 바꾼 건 트렌드 방향이 아니라 속도였다'는 것이다. 바이러스 경제, 활동의 중심은 집, 자본주의 키즈, 거침없는 피봇팅, 밈 유행, 운동 열풍, 중고거래, 팬덤, 찐자아찾기, 휴먼 터치 등이다. 역시 트렌드를 이끄는 것은 MZ세대의 생활방식들이다. 기사 제목으로 쓰였을만큼 자본주의를 가장 잘 체화하고 이해하려는 의지가 강한 2030이 많다는 것, 기업은 핵심 사업이라 믿었던 것도 기민하게 바꿔야할만큼 유연해야 살아남는 다는 것. 다른 주제들에 비해 내년도에 가장 신경써서 봐야할 2가지라고 생각한다.
3. 디즈니는 영화관을 고집하지 않고 '디즈니플러스'의 경쟁력 있는 콘텐츠 만들기에 집중하겠다고 12일(현지시간)밝혔다. 코로나가 사라지기만 기다리며 테마파크와 영화관 수입의 반등을 기다리고만 있지 않겠다는 의지가 곳곳에서 보이는 중이다. 7월에 배당금도 안 주고, 9월에는 테마파크 직원 14%를 내보내기도 했다. 간밤에는 디즈니는 128.96(+3.19%)로 급등하였다. 아직 지난 해 최고가인 151.58까지 가기에는 여력이 남아있다.
4. 금감원은 라임펀드 관련 확정 손실이 아닌 추정 손실로라도 고객배상이 우선이라고 국감에서 밝혔다. 판매사(은행·증권사)가 허위·부실 기재된 투자제안서를 투자자에게 줬기 때문에 계약 자체를 무효로 봐야 한다는 게 분조위(분쟁조정위원회) 입장이다. 분조위 결과를 고객과 금융사 모두 수락하면 민법상 화해계약 성립이고 아닐 땐 법원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 금감원 입장은 고객 항의가 거세니 일단 판매사 니네가 돈부터 내줘라는 것이다. 그러나 돈 내줘야 하는 판매사 입장에서는 줬던 돈을 나중에 일부 돌려받는 게 어렵고, 투자자들이 원금 손실나면 너도나도 떼쓰기 한 판 하는 모럴 해저드가 생길까 우려하고 있는 것.
6. 이머징 펀드 추천은 정말 오랫만에 등장했다. 이머징일수록 코로나 방역에 취약해 언제 산업이 회복될 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었는데. 최근 약달러-강위안화 바람에 힘입어 중국을 포함한 이머징이 저평가된 것으로 보이나보다. 북미 기술주 중심의 투자가 조종국면인 상황에 자금들의 이동이 일부 포착되고 있는 것. 실제 수익률도 최근 6개월 동남아주식형 펀드가 36.9%까지 올라섰다. 이머징 마켓은 글로벌 경기 회복 때 강세를 보이는데 지금 그 시작점으로 보인다. 다만, 동남아 중에서도 관광으로 먹고 사는 나라 말고 산업이 발전하고 있는 중국, 인도,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보면 좋겠다. 전문가가 될 수 없다면 패스트 팔로워가 되는 게 낫다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다른 면에 기사도 함께 볼까보다. 미래에셋이 운용하는 TIGER 나스닥100 ETF 시총이 5천억을 돌파했다는 단신기사다. 올해 들어서만 순자산이 4천억이 넘었다 할 정도. 미국 직투는 부담스럽고 나스닥에는 투자하고 싶고 펀드는 수수료가 아까운 3박자가 맞는 분들을 위한 최적의 ETF다.
7. 필동정담. 자유로운 영혼 두 분을 모셨다. '노래하는 사람은 영혼이 가벼워야 한다는 가황 나훈아'와 '내 삶을 사는데 다른 사람 시선에 신경써야 하냐는 현외무부장관의 부군'. 자유롭다는 건 무얼 말하는 걸까? 남에게 눈에 보이지 않고 즉각적인 피해만 안 주면 된다는 게 과연 자유라 할 수 있을까. 나도 생각이 깊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