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출근길 쌀쌀하고 한낮은 20도까지 오르며 포근한 날씨입니다. 자유의 비밀은 용기라 합니다. 용기와 조심성이 내 안에서 싸우면 용기가 이길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1.(중앙일보) 코로나에 영월· 강릉은 사람들이 몰렸고, 종로· 중구는 떠났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신용카드사용 데이터로 지역별 자영업 매출을 분석했더니 야외 캠핑장이 많은 지역은 매출이 증가했고, 직장인들이 재택근무와 칼퇴한 곳은 매출이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통신판매업 매출은 증가, 종합소매·영상·공연업 매출이 감소했다. 이런 분석을 토대로 코로나 피해업종별 맞춤 지원이 필요하겠다. 1면 사진 위쪽은 강릉 벚꽃, 아래쪽은 명동 임대이다. 백신접종이 끝나면 명동도 뉴욕처럼 다시 활기가 돌 것이라 상상하며 터널 끝이 보인다는 믿음을 가져본다.
2. 60대이상 노년층의 1분기 가상화폐 거래량이 저체의 1.7%를 차지했다. 아직 그렇게 높은 숫자는 아니지만 1인당 투자금액이 평균 354만원의 2배인 711만원에 달하고 온라인 거래가 서투른 금융소외층이라는 데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들은 공통질문으로 1)가상화폐는 투자자산인자, 2)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3) 이익· 손실 가능성은 어떻게 되는가이다. 노년층은 아니지만 나도 궁금하다. 당국은 아직도 주무처가 정하고 있지 않고, 은행은 계좌개설 업무를 하면서 " 왜 우리가 이걸..."이러며 총대를 메고 있고, 코인업체는 상장폐지된 코인은 슬쩍 재상장 시키고, 거래소는 작전 세력에 의한 급등락을 방치하고 있고...이런 아사리판이 새로운 금융생활인가. 저 어르신들은 선견지명이 있었다며 팔자가 바뀌실까, 아니면 노년에 욕심부리다가 화를 면치 못했다는 소리를 듣게 되실까.
3. 오늘부터 공매도가 재개된다. 두 번의 연기 끝에 1년2개월만에 다시 시작하는 날인데 증시 전반에 미칠 영향은 미비할 거라고 한다. 다만 대차잔액 최근 한달간 급증한 종목은 주의하라고 한다. '대차'는 한자로 빌릴대, 빌릴차이고 잔액은 남아있는 돈을 의미한다. 즉, 주식을 빌려서 상환하지 않고 남아있는 물량을 얘기하는데 이는 곧 공매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지. 그래프에 나온 CJ CGV, LG이노텍, GS건설 등은 포스트코로나와 최근 이슈 등으로 급등했기 때문에 공매도의 표적이 되었을 수도 있다는 것. 공매도의 목적인 건전한 시세조정과 외국인 자금의 유입을 간절히 기대하련다.
4. 버핏도 실수를 한다. 지난 해 애플 주식 일부를 판 것에 대해 후회한다며 애플제품이 사람들의 삶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어마어마하다고 극찬했다. 반면 고집도 있다. 항공주는 전량 매도 했고 주가는 올랐지만 여전히 사고싶지 않다고 했다. 찰리멍거와 버핏 둘다 비트코인은 좋아하지 않으시네. 무엇보다 놀라운 건 버핏 90세, 멍거 97세라는 점이다. 책을 읽고 신문 보고 투자하고 돈 걱정 안하고 루틴하게 살면 장수할 수 있을까? 콜라를 그렇게 많이 마셔도? 적어도 이분들은 주식거래에 대한 스트레스가 낮기 때문에 이렇게 오랫동안 투자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배울만한 것 같다. 슬기로운 주식생활은 이런 거지.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게 아니라.
5. 기업의 재무 자원을 적절한 곳에 배분하는 업무를 하는 사람이 CFO다. 요새 C레벨이 너무 많아 헷갈리는데 UFO 접시같이 밥상 계산해서 차리는 분들이다. 아무래도 내가 영어를 이렇게 공부해서 못하는 거 같다. 핵심기업 CFO의 특징은 ' 30년 한 우물 판 56세 남성'이로 관련학과는 상경-법-수학이다. 이들의 자질로는 산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현재와 미래를 읽고 비즈니스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한다. 최근애는 AI· 로봇· 전기차· 2차전지 등의 신산업에 그룹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최윤호 사장은 3년 내로 의미 있는 규모의 M&A를 할 거라 했다. 삼전이...3년 내로...의미있는...뭘까. 다들 관상을 보니 그룹마다 좋아하는 인재상이 다르구나 라는 걸 느꼈다. 지금 저 회사 다니시는 분들은 거울 한 번 보시고 내가 회사가 좋아하는 얼굴인가 체크해보는 것도 재밌겠다.
6. 백신효과로 뉴욕이 정상화를 찾아가자 상업시설과 주택 임대업 관련 ETF수익률도 덩달아 좋아지고 있다 한다. 지난 한 달간 아이셰어스US리얼에스테이트(IYR), 코덱스 다우존스 미국 리츠(H)가 각각 7.89%, 6.56%를 수익률을 기록하며 S&P500지수 상승률 5.24%를 앞질렀다고 한다. 지난해에도 꿈쩍 안하던 리츠들이 올해들어 움직이고 있다는 분위기. 분위기라는 단어가 주는 무언가를 놓치면 안 된다.
7. 시가 있는 월요일. 시에 나오는 천재 철학자는 달빛와 방에 미안해 자리를 비켜주고 밤새 울었다고 한다. 별 죄책감 없이 신나게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렇게 살아도 되냐고 묻는다. 우린 제대로 울어본 적이 있기는 했을까. 허연 기자님처럼 참 많은 것을 오래 생각하게 하는 문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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