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선선한 가을 날씨에 큰 일교차가 있는 날입니다. 변질된 선행처럼 고약한 것도 없습니다. 자기 만족을 위한 의식적 친절은 상대에게 폭력일 수 있기 때문에 원하지 않는 친절은 베풀지 않아야 합니다. 친절의 기본은 존중에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1. 전날 2%대 이상 급락했던 뉴욕증시 여파로 어제(29일) 우리를 비롯 아시안 증시가 1~2%대 하락했다. 코스피는 3060.27(- 1.22%), 닛케이225지수는 639.67(- 2.12%), 상하이종합지수는 3536.29(-1.83%)로 마감했다. 다시 간밤의 뉴욕 소식을 보자. 3대 지수가 장 초반 반등하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안정적으로 움직여서 괜찮아지려나 했었다. 하지만 연준 파월 의장이 "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내년까지 인플레이션은 지속할 것", " 인플레이션 급등이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지면 확실하게 대응(= 기준금리 인상)할 것"이라며 재뿌리는 발언을 하시는 바람에 증시는 다시 하락하기 시작했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1.54%까지 치솟았다. 결국 다우존스 34390.72(0.26%), S&P500지수 4359.46(0.16%), 나스닥 14512.44(-0.24%)로 금리에 쥐약인 나스닥만 하락인 채로 장을 마쳤다.
2. (중앙일보)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을 잘 정리한 기사다. 1) 완성차 업계는 배터리 비용이 전체 원가의 30~40%를 차지하기 때문에 배터리 내재화를 속속 선언하고 있다. 2) 일본은 순수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차에 집착하고 있었는데, 이유는 일본 내 일자리가 550만개 줄고 자동차 생산량을 800만대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라 했다. 즉, 현실을 덮고 친환경만 주장하며 전기차생산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3) 국대 빅3배터리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은 GM·현대차, SK이노는 포드·현대차, 삼성SDI는 유럽 네덜란드 스텔란티스와 BMW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4) 중국CATL과 LG에너지솔루션은 점유율 세계1,2위로 각각 30.3%와 24.5%인 상태이다. 아쉬운 건 중국 정부가 자국산 배터리 장착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주는쪽으로 바뀌면서 우리 배터리라 낙동강 오리알이 됐다는 거다. 3사는 중국내 공장이 다 있지만 생산해서 유럽· 미국으로 보내고 있다. 이럴 거면 미리 말해주지 그랬어. 5) 아직도 액체형 배터리는 안전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꿈의 배터리라고 하는 전고체 배터리 연구도 같이 진행해둬냐 나중에 일본에 밀리지 않을 거라 본다.
3. (중앙일보) 29일 열린 일본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기시다 후미오가 당선되었다. 그는 다음달 4일 임시국회 표결을 거쳐 100대 총리로 선출되는 수순이다. 일본은 '쇄신보다 안정, 고노보다 아베'를 선택했다고 할 수 있다. 그는 뚜렷한 색깔이 없다는 게 장점이자 단점인 인간이고, 코로나로 침체된 내수 경기를 살리겠다 했다. 우리와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그간 위안부 합의 파기, 징용 배상금, 반도채 소재 관련하여 좋지 않은 한일 관계가 딱히 좋아질 것처럼은 안 보이지만, 청와대에서는 한일간의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위해 협력하자는 메시지를 보냈다.
4. 중국의 전력난이 갈수록 심해져 베이징 정전설까지 불거져 나오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1석탄 공급 부족과 중국 당국의 친환경 탄소배출 억제 정책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원자재가가 상승하며 석탄도 가격이 올라 수급이 어려운데 호주랑 사이가 안 좋아지면서 호주산 석탄 수입을 중단한 상태라 사태가 더 심각해진 것이다. 경제보복을 하겠다는 중국이 보복 당하고 있는 모양새는 뭐지? 탄소배출을 줄이려면 보통 보조금이나 범칙금 제도를 도입하거나 캠페인을 통해 의식을 바꾸려 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중국은 스케일이 다른 듯하다. 그냥 전기 스위치를 내려서 공장을 못 돌리게 해버렸으니까. 이유가 하나 더 있다. 중국 당국이 친환경 에너지 발전소 확대 정책이다. 수력과 풍력 등으로 발생시키는 전기는 날씨 변화에 따라 생산량 조절이 쉽지 않다. 이쪽에서 제대로 전기 공급을 못하니 전기 부족 사태가 생겨난 것도 이유다. 이 기조로 간다면 내년 2월 베이징 올림픽 때 파란 하늘은 볼 수 있겠지만, 세계의 공장 중국이 멈추면 전 세계 경제는 심각해질 수 있겠다.
5. 북미와 유럽 증시가 부진한 상황에 인도· 베트남 펀드는 약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두 나라 증시가 아직 좋기 때문에 펀드 수익률도 좋다는 의미인데, 실제 인도 센섹스지수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8일까지 6.31%상승했고 베트난 VN 지수는 한달해 약 2% 상승했다. 이유는 코로나 회복 속도때문이다. 주요국에 비해 백신 수급이 늦었던만큼 셧다운도 오래 지속되었고 뒤늦게 백신접종률이 오르면서 내수고 살아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지금 좋다고 4분기도 좋으리라 안심하면 안 된다. 신흥국은 미국 금리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항상 경계를 놓지 않고 있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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