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오늘 막바지 겨울 추위가 절정에 이른다 합니다. 친구를 사귀려면 3할의 희생심이 있어야 한다 했습니다. 보통 친구 덕 보려고 친구를 사귀는데, 오히려 나를 희생해야 친구를 가질 수 있다 합니다. 왜 주변에 친구가 별로 없는지 생각해봐야겠어요. 다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1. 간밤에 뉴욕증시는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위기로 1%대 하락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을 침공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은행VEB 달러거래 제한과 러시아 국채 발행을 금지시켰으며 일부 러시아 부유층 인사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다만 외교 가능성을 바제하지 않고 있지만, 증시는 하락한 채 마감했다. 3월물 WTI도 전 거래일 대비 1.28달러(1.4%)오른 배럴당 92.35에 마감했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93% 오른 1.93%로 상승했다. 어제 장초반 살짝 반등했던 나스닥은 또 다시 하락함으로써 혼란을 더했다. 다우존스 -1,41%, S&P500지수 -1.02%, 나스닥은 -1.23% 하락.
2. 본사를 점거하고 농성을 하던 CJ택배가 이제는 곤지암 물류센터를 막았다. 어제 22일 장장 5시간 넘게 택배 차량이 센터를 빠져나오지 못하는 사태가 일어나 소비자 피해가 예상된다.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순위가 5위까지 올라오기에는 좁은 면적에 아파트에 밀집된 주거 구조, 낮은 인건비가 한 몫을 했다. 그러나 시장이 성장하고, 택배 노동자의 열악한 업무 환경이 이슈화되면서 노조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빠른 협상으로 정상화를 원하는 건 국민의 마음이지만 본사와 노조 사이에 해결되지 않는 것들이 화를 점차 키워간다. 전쟁도 나고, 수출도 어려워질 수 있는데, 내수마저 불통하면 외국인 투자는 떠나가고 우리 경제는 침체에 빠질 수 있다. 택배를 보내는 입장, 받는 입장에서 모두 불편한 상황이 수개월째 이어지며 답답한 마음만 든다.
3. 영국은 2년만에 코로나 방역 규제를 모두 해제했다. 지난달 방역패스도 폐지하고,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폐지한데 이어 코로나 무료 검사도 중단하는 모습이다. 확진자 자가 격리도 3월 말까지는 '권고' 수준이고 이후에는 개인의 자율에 맡기겠다 선언했고. 근거는 코로나19 치명률이 1월 초 1%대에서 20일 기준 0.86%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일확진자수가 정점을 찍고 치명률에서 의미 있는 숫자가 나오면 코로나 출구 전략이 나올 수 있겠다. 그 전까지는 대선 여론과 유럽 사례룰 모방하여 쉽게 방역을 무너뜨리지 않길 바랄뿐이다.
4. 중국은 주담대금리를 인하한다. 다른 나라들 다 금리 인상하는 판국에 중국의 시계는 또 거꾸로 산다. 지난해 '헝다 사태' 이후 식어가는 부동산 경제를 다시 살리려고 규제 완화 정책을 내놓는 것인데. 올해 시진핑 주석 연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하려면 경제성장률 5% 지켜내야 하기 때문에 경기부양 정책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어제 기사에 나왔듯이 동계올림픽 적자도 메꿔내려면 부지런히 경제를 살려내셔야 하겠다.
5. 설마 러시아가 침공하겠냐고 했지만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사람의 마음은 알 수가 없다. 역사적 사건은 정말 사소한 것에서 촉발되었다. 수백만가지의 시나리오를 준비했지만 결국 푸틴은 최악의 선택을 했고, 이러다 말겠지라며 자신 있게 나스닥에 3배 베팅한 TQQQ는 이달에만 수익률이 -18%를 찍었다. 이러다 국제 정세가 급 반전되면 손실을 만회할 수 있지만, 장기간 이어진다면 3배씩 손해를 봐야하며 장기보유한다고 원금 회복이 쉽지 않은 게 레버리지 상품이다. 서학개미들이 TQQQ라는 낯설고 먼 상품을 테슬라 다음으로 몰려가 매수한 이유가 뭘까. 가볍게 등장하는 주식 콘텐츠에 가볍게 반응하고 있는 현 상황이 안타깝다. 좀 엉뚱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긴 텍스트 지문의 기사를 읽는 것은 꽤 많은 인내심을 요하는 일이다. 이 과정에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는 건 기본이고, 인내심과 자산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다는 건 덤이다. 신문을 좀 읽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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