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한낮 기온 서울 8도 까지 오르는 온화한 날씨입니다. 니체는 네 가지 덕을 지니라 했습니다. 자신과 친구에게는 성실, 적에게는 용기, 패자에게는 관용, 그 밖의 경우는 언제나 예의를 지켜라고 말했죠. 예의만큼 인간관계에서 포괄적으로 적용되는 단어도 없죠. 오늘 새로운 시작을 하는 모든 분들, 인사 잘 하고 상호 예의를 지키면서 웃을 수 있는 하루 보내세요!!
1. 간밤에 뉴욕증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총공세에 낙폭을 키웠다. 28일(현지시간) 양국은 벨라루스에서 1차 회담을 가졌지만 진전이 없었고, 오히려 러시아의 공격은 더 심화되며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급망 사태는 점차 심각해질 것이라 러시아산 핵심 소재를 수입해야 하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더 하락했다. 엔비디아 -3.72%, AMD 113.83 -7.71%. 다우존스 -1.76%, S&P500지수 -1.55%, 나스닥 -1.59%로 마감했다.
2. (중앙) 중립국인 스위스도 기존의 입장을 바꿔 대러시아 금융 제재 동참을 선언했다. 이제 푸틴과 그의 친구들 367명의 스위스 내 자산이 동결될 예정이다. 엄격하게 은행비밀법이 시행중인 스위스는 영화에서 봤듯이 각 나라에서 자금을 은닉하기 위한 금고로 많이 활용되는 곳이다. 이걸 막으려고 가려던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 장관은 유럽내 여행금지 조치에 따라 비행기를 탈 수 없었다. 꼬시다. 러시아 재벌과 정치인들도 그래서 스위스에 약 110억 달러( 13조 2495억원)이나 넣어놨는데 스위스가 큰 결단을 한 것이다. 스위스 카시스 대통령은 중립국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 앞으로 자금 유치가 어려울 것이지만 용기를 내어 잠시 중립국 지위를 내려 놓겠다 했다. 스웨덴과 핀란드 같은 중립국도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할 정도였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러시아가 유럽을 통합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을 줄이야. 유럽 일은 유럽이 결정하겠다는 마크롱 대통령과 EU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3. (중앙)2월28일 기준 4월물 WTI는 전 거래일보다 4.5% 급등한 배럴당 95.72 달러, 브렌트유는 100.99 달러까지 치솟았다. 전세계 하루 산유량 12%를 맡고 있는 러시아 원유 수출이 막히자 남은 기름들 가격이 상승 중인데. 믿을 건 OPEC+의 증산이지만 2일 있을 산유국 회동에서 현재 산유량 40만 배럴을 유지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남은 건 코로나 때 채산성 안 맞고 친환경 정책과 시대를 달리 한다는 이유로 버려졌던 셰일산업의 부활이다. 기사에 없지만 하나 더 생각하자면 미국의 이란 핵합의 복원이다. 그러면 묶여있던 이란의 원유가 시장에 나오니까 좀 낫지 않겠냐는 거지. 셰일이나 이란이나 전부 미국 손에 달려있다. 일단 간밤에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이 1일(현지시간) 비상 비축유 6천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합의하며 유가 안정을 꾀하려고 한다.
4. (매경)러시아 관련 기업들은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다. 자동차· 스마트폰· 가전제품 등 현대차와 삼성·LG전자 등이 받을 타격도 크지만, 초코파이· 밀키스 등 오리온과 롯데칠성음료 등도 걱정이니 수출 감소는 따놓은 당상이다. 이제 전체적인 경상수지를 따져보자. 여행업은 움츠렸던 기운을 풀고 여름 휴가를 향해 달려갈 거라서 여행수지 적자가 예상된다. 물론 우리나라에 여행오는 사람들이 더 많으면 좋겠지만, 국내에서 해외로 가려는 수요가 더 많을 거라서 자연스레 여행수지 적자를 생각하는 쪽이 맞는 것. 사실 이젠 해외여행 간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코로나 끝나면 어디 먼저 갈까 고민했던 것도 오래된 건 사실이지만, 여행 다녀오는 사람들이 주변에 하나둘 늘고 있는 걸 보면 여름에는 수요가 폭증할 것 같다.
5. (매경)한국은 절대 망하지 않는다는 이진우 국차장 겸 지식부장의 칼럼을 보자. '기자 생활을 하면서 체득한 확신'이라는 문구로 애국심을 고취하려는 듯 보이나, 확신만큼 위험한 것도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실 듯 하다. 세상은 쉽게 변하고 오늘 내 생각도 내일 틀릴 수 있을 정도로 변동성이 강한 요즘이다. 푸틴 대통령은 쉽게 정복할 수 있을 거라 여겼던 오크라이나에서 고전 중이고, 유럽과 미국은 참전은 하지 않으니 도움이 되겠냐 했지만 강력한 경제 제재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러시아 경제를 붕괴 위기로 몰아넣고 있고, 스위스는 중립국이라 중립할 줄 알았는데 의사결정권자들의 재산을 볼모로 잡아 정신 사납게 만들어버렸다. 궁지에 몰리는 러시아가 핵이라도 쓰게 되면 우리는 다 망하는 것이고, 그 전에 끝난다면 평화가 찾아오겠지. 대선이 남아 있지만 무엇도 속단할 수 없는 요즘이다. 함부로 주가의 등하락에 베팅하는 실수를 하지 않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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