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전국이 흐리고 중부 곳곳에 비소식이 있습니다. 잘해주면 권리로 알고, 참으면 만만하게 보고, 남에게 돈을 전혀 안 쓰는 사람은 가장 먼저 멀리해야 할 사람입니다. 두루두루 좋은 게 좋은 게 아니니까 내 옆의 자리는 좋아하는 사람들로만 채우세요. 이번 한 주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즐거운 금욜 보내세요.
1. (중앙) 이창용 한은 총재는 21일 취임식에서 어떤 말을 했을까. 한국은행은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이 목표인 정치적 독립 기관이지만, 이 총재는 거시경제 진단과 대책에 대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냈다. 코로나 위기 이후 뉴노멀 전환 과정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느냐 VS 고령화 생산성 저하로 장기 저성장에 빠져드느냐의 갈림길에 있는 상황이라고. 물가상승과 경기둔화가 세트로 오고 있는 상황이라 지금은 통화정책만으로는 힘들다며 재정정책과 구조개혁이 함께 필요하다 했다. 이 말은 한은의 통화정책과 기획재정부의 재정정책, 금감원의 구조개혁과 밀접한 소통을 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일단 부채와 양극화가 가장 큰 문제라고 경제의 과제를 정했다. 문제를 인식했고, 중장기적 상황을 확인했고, 같이 일해야 할 상대를 찾아놨으니 남은 건 제대로 된 전략과 추진력, 변동 상황에 따른 유연한 대응이겠다.
2. (매경) 달러 가치가 최근 2년래 최고 수준으로 뛰어 올랐다. WSJ이 발표한 WSJ지수에 따르면 최근 15거래일 중 13거래일을 상승했다고 한다. 달러 인덱스와 혼돈을 피하기 위해서 정확한 수치가 나오지 않았나? 기사에는 WSJ지수값을 확인할 수가 없다. 일단 달러인덱스는 6개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매기는 것이고, WSJ지수는 16개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달러인덱스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2020년 3월만큼은 아직 아니다. 어쨌든 달러가치가 치솟은 이유는 1) 미국 연준의 매파적 발언, 2)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이다. 그 외에도 중국도 문제고, 아시아나 유럽 증시 하락 때문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다른 통화보다 달러를 더 사들이고 있으니 달러는 올해 들어 엔화 대비 10%이상, 유로화 대비 5%이상 넘게 올랐다. 유로는 전쟁지역 근처니까 하락하는 것이고, 엔화는 왜 하락하는지 어제 기사에 나왔다.
3. (매경) 테슬라와 넷플릭스 1분기 실적 발표를 보자. 1) 테슬라는 1분기 매출이 187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1%증가하면 시장 컨센서스(178억 달러)를 상회했다. 공급망 사태에 따른 원자재가 상승과 공장 셧다운으로 고비가 있었지만 앞으로 더 많이 생산할 거라며 올해 생산 목표량을 올렸고, "우리는 모자 안에서 토끼가 나오는 것 같은 마법을 보여줄 것"이라는 구체적이며 시각적인 비전을 전달했다. 주주들은 환호했고 주가는 폭등했다. 어제 새벽에 파월이 0.5%인상한다고 말한 뒤 좀 꺼지기는 했지만. 2) 넷플릭스는 좀 심각하다. 1분기 구독자 수가 약 20만명 감소했다고 발표하자 주가는 당일 35%급락했고, 간밤에 또 3.52%하락 마감했다. 이유는 회원 간 계정 공유· 러시아 서비스 중단· OTT 경쟁 심화를 꼽았다. 넷플릭스는 자기 반성이 빠졌다. 넷플릭스가 점점 볼 게 없다는 사람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하나 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재량지출을 줄이려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도 이유.
4. (매경) 네이버 실적 발표도 보자. 네이버 1분기 매출은 1조8452억원, 영업이익이 301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1%, 4.5% 상승했으나 전분기 대비 4.3%, 14.1%감소했고, 시장 컨센서스보다 낮게 나왔다. 코로나19 특수로 시장을 확대해 가던 플랫폼도 이제 긴축을 준비할 때이다. 네이버의 가장 큰 위험은 기존 고객 이탈로 꼽혔고, 그 외 경쟁력 관리와 신기술 발전에 따른 제품 책임 관리 등이 꼽혔다. 앞으로 메타버스와 같은 신기술 경쟁으로 고객이 이탈할 수 있으니 '록인'을 강화해야 하고, 신기술의 윤리적 문제는 부정적 여론 확산이나 관련 규제 우려가 있으니 적극 대응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코로나 수혜주 넷플릭스도 급브레이크가 걸린 것 처럼 비대면 서비스에 강한 네이버 역시 남일이 아닐 수 있다는 위기감을 인지하고 있다. 기사 말미에 인건비와 해외 마케팅비용이 문제라며 최수연 대표가 효율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사실 전년대비 실적이 떨어진 것도 아닌데 어제 네이버 주가는 1.9%하락했다. 최수연 대표가 구체적이고 시각적인 비전을 언급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CEO는 어느 정도 쇼맨십도 필요하다. 가장 잘하는 사람은 모자에서 토끼를 꺼내겠다고 말한 위에 저 분.
5. (매경)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는 새 정부에 디지털 대전환을 주문하는 칼럼을 쓰셨다. 인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동안 디지털 세계를 더 깊이 경험했고, 이를 적극 활용하는 사람과 기업에 더 나은 미래가 보장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니까 미국이 금리를 온리는 와중에도 애플· 구글· MS 등은 주가가 계속 오르지 않았던가. 심지어 우리나라 주식 팔아 미국 주식 시장으로 가고 있는 게 우리나라는 디지털 기업들에게 규제가 많다는 이유라고 한다. 5년 뒤를 생각하면 디지털 문명에 새정부의 깊은 관심과 비전 제시가 필요하다고 글을 맺었다. 대통령 인수위 활동이 끝나가지만 기억에 남는 건 매번 기사화 되었던 부동산 소식 밖에 없다. 언론에서 더 비중있게 다뤄서 그랬나 모르겠지만 네이버가 위기라고까지 인지하고 있는 신기술 발전에 따른 규제도 새정부에서 적극적인 자세로 대응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카카오뷰에서 '래빗스쿨'을 채널 추가 하시면 더 쉽고 빠르게 콘텐츠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rabbitterrace/products/4911192939#revw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56694?groupIds=92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