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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홀링 Apr 01. 2024

산책은 모험

이불밖은 눈부셔



제가 살고 있는 집 주변에는 

두 개의 작은 강이 

위아래로 흐르고 있어요.

두 강을 따라 산책할 때면 

청둥오리, 왜가리, 백로 같은 

새들을 자주 만나곤 합니다.

입김이 하얗게 나오는 추운 겨울,

오리들이 차가운 물속에 

머리를 넣고 먹을 것을 찾는 모습이나

바람이 씽씽 부는 날 강가에 

가늘고 긴 다리를 넣고

꼿꼿하게 버티는 백로를 보면

인간인 나도 하루를 잘 살아내자 

힘내보자, 생각하게 됩니다.

매일 걷는 길에서도

매번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것은

산책이 모험과 닮아서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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