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 ‘위험이 있는 사람’에게 포화지방 줄이기는 더 큰 차이로 돌아왔
오늘도 몸에 좋은 걸 먹고 싶었다.
12월 16일 밤, 설거지 끝난 싱크대 앞에 서서 휴대폰을 위로 올렸다.
냉장고 문 손잡이는 차가웠고, 버터가 들어 있는 칸은 늘 그 자리에 있었다.
그건 게으름이 아니라, 익숙함에 가깝다.
나도 그랬고, 특히 “이 정도는 괜찮겠지” 싶은 날에 더 그랬다.
혹시 당신도 바쁜 하루 끝에서, 가장 쉬운 맛으로 돌아가나?
《미국 내과학회보)》에 12월 16일 게재된 리뷰는 이렇게 말했다.
심장 문제(심혈관 사건)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은 사람들은, 식단에서 포화지방을 줄였을 때 심근경색과 뇌졸중이 더 적게 발생했다.
반면 위험이 없는 사람들에서는 5년 기간 동안 같은 이점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았다.
위험이 높은 사람에게, 변화의 값은 더 크게 돌아왔다.
이 리뷰는 6만6000명 이상이 참여한 12건 이상의 임상시험을 살폈다.
연구자들은 포화지방을 낮추는 일이 심장 건강, 콜레스테롤 수치, 전체 사망률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평가했다.
그리고 이 결과는 연방 정부가 식이 지침을 업데이트할 준비를 하는 시점에 나왔다.
포화지방은 멀리 있지 않다.
버터, 스테이크, 피자, 아이스크림, 그리고 많은 가공식품과 가공육에 들어 있다.
한 번 익숙해지면, “줄이기”라는 단어부터 피곤하게 느껴진다.
이 리뷰가 던진 또 하나의 질문은 “무엇으로 바꾸느냐”였다.
포화지방을 등푸른 생선이나 카놀라유에 들어 있는 다중불포화지방으로 바꾼 사람들은 ‘나쁜’ LDL 콜레스테롤(LDL-C)이 더 낮았고, 심장질환 위험도 감소했다.
덜 먹는 것보다, 무엇으로 바꾸는지가 더 현실적이다.
지침은 숫자로도 적혀 있다.
연방 식이 지침은 포화지방을 하루 총열량의 10% 미만으로 권고하고, 미국심장협회는 6% 미만을 권고한다.
다만 연구자들은 포화지방이 들어 있는 모든 식품이 건강에 같은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고도 짚었다.
예를 들어 핫도그 같은 가공육은 나트륨 함량이 높아 혈압을 올린다.
반면 우유와 요거트 같은 일부 유제품은 더 나은 혈당 조절과 체중 관리와 연관돼 왔다.
그래서 “포화지방”이라는 한 단어가, 늘 같은 표정으로만 읽히진 않는다.
브래들리 존스턴은 월스트리트저널에 이번 결과를 ‘미국인을 위한 식이 지침’ 근거의 “작은 한 조각”이라고 말했다.
텍사스 A&M 대학교 영양학과 부교수인 그의 말이, 이상하게도 담백하게 들렸다.
한 편의 리뷰가, 우리의 식탁을 전부 설명하진 못한다.
보스턴 터프츠대학교 심혈관 영양 연구실 소장인 앨리스 리히텐슈타인도 신중함을 강조했다.
질병이 없는 사람들에게서 “아직 발병하지 않은 것”을 측정하기는 어렵지만, 전체적인 취지는 예방이라는 것.
그리고 하나의 체계적 문헌고찰이 더 광범위한 근거 축적 없이 정책을 크게 흔들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오늘, 아주 작은 방식으로만 내 식탁을 움직여 보려고 한다.
버터를 줄이려는 마음이 생기는 날엔, 그 빈자리를 등푸른 생선이나 카놀라유 같은 다중불포화지방으로 “바꿔” 보는 쪽을 선택해 본다.
이미 심장질환 위험이 있거나 치료를 받고 있다면, 식단 변화는 의료진이나 약사와 함께 조정하는 편이 더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