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얼마 전 회사에서 만든 모임에 다녀왔다. 모둠장은 달마다 바뀌는데 이번 달 모둠장이 가져온 주제로 30분간 얘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다. '나의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라는 책에 나온 가치관을 생각해 보고 다 함께 공유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가치관이란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한 개인적인 판단' 임을 말한다. 우리는 살면서 선택의 기로에서 타인에 의해, 얼떨결에, 잘 모르지만 대충, 권력에 의해 등 여러 이유로 선택을 하며 살기도 한다. 본인이 삶에서 중요한 개인적인 판단 3가지를 정해놓는다면 선택의 기로에 서는 순간 간단히 내가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이다. 내가 삶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얼까,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얼까 고민해 보았다.
1. 핵삼가치 세 가지: 사랑, 지혜로움, 성장
내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라고 한다면 나는 사랑, 지혜로움, 성장을 꼽을 것이다. 나는 모든 선택에 사랑이 바탕되어야 움직이는 사람이다. 일, 인간관계, 운동, 취미 등 모든 것에는 나의 사랑이 담겨있다. 또한, 나는 삶에서 사랑은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결국 사람의 마음과 행동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사랑이기 때문이다. 연민이라고도 말하고 싶지만 조금은 다른 가치이기에 사랑에 중점을 두고 본다면, 삶에서 사랑은 기술을 만들고, 사람을 만들고, 세계를 만들어 나간다고 본다. 손석희의 질문들이란 인터뷰 속 배우 배두나는 인간에 대한 연민이 있는 착한 사람들이 좋은 사람이라고 답변한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고, 이 사회를 유지시켜 주는 힘은 사랑, 연민에 있다고 본다.
무언가 하나를 배우기 시작하기에 앞서 나는 효율을 따진다.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것인가, 아닌가라는 효율. 성장이라는 가치를 생각보다 크게 염두에 두고 사는 편이다. 인간관계에서도 알 수 있다. 단순히 이 사람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인가, 아닌가 가 아닌. 이 사람은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부분이 있는가? 나와 함께 성장이 가능한 사람인가? 를 보는 것이다.
2. 인간관계 가치 세 가지: 존중, 기쁨, 성장
삶의 핵심가치에서 인간관계 가지를 뻗어보면 위에 3가지를 꼽을 것이다. 인간, 생명체, 무생물 등의 꼬리표를 떼고 바라봐도 우린 서로에게 존중이 필요하다. 존중은 태도라고 본다. 무언가가 살아온 시간, 걸어온 길, 지나온 과정, 과거-현재-미래의 모습 등 본연의 가치 자체를 귀하게 여기는 태도가 필요하다. MBTI, 버크만 등 다양한 검사를 하는 것 또한 타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거나 나의 장단점을 받아들이는 존중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본다. 다양한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타인을 존중해 주는 건 정말 귀한 태도이자 중요하고 필수적이다. 이건 나를 존중하는 것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거나 비관적인 태도로만 본다는 것은 결국 자신을 그렇게 보고 있기에 나오는 태도이다.
그리고 서로를 존중하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 함께하는 시간에서 즐거움과 기쁨이지 않나 싶다. 지켜야 되는 선도 선이지만, 비아냥거리거나 모순적인 태도는 인간관계에서 당연히 피로감을 몰고 온다. 심지어 여기서 배울 점이나 도덕적인 부분이 없는 듯하다면 더 이상의 나에게 그 인간관계는 가치가 없다고 본다. 함께하는 시간에 꼭 무언가를 배우지는 않아도 함께하는 대화에서 알 수 있는 존중, 기쁨 그리고 성장이 있어야 하는 게 현재 나에겐 정말 큰 가치이다.
3. 일 가치 세 가지: 성장, 호기심, 인정
마지막으로 일에 있어서 나에겐 성장과 호기심 그리고 인정이라는 가치를 염두하는 편이다. 어떤 두 가지의 직업 중 내가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면,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시작해야 한다면 등 선택의 기로에 서 있을 때 어떤 것에 중요성을 두고 가치판단을 내릴지 생각해 보았다.
단순 돈벌이라고도 볼 수 있는 일, 나에게는 뭐 하나라도 배울 수 있는 성장판과도 같다. 나란 사람이 일생을 살면서 다양한 기술을 배워나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일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다양한 일 중 어떤 일이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나의 호기심을 이끌어 낼 수 있으며 그 안에서 서로가 노력하는 부분이나 업무에 충실하고 있는지 인정한다면 나는 그 일을 선택하리라 본다.
저자는 말한다. 흘러가는 일상 속 나의 선택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 가치 3가지를 잃지 않고 선택한다면, 그게 바로 미니멀리스트의 방식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