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지 아워
어릴 때부터 많이 듣던 말 중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라는 말이었다.
시간은 인적자원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동등하게 주어진다. 누구와 어떻게 이 자원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나의 감정, 관계, 방향, 생각, 태도 등 삶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즐겨보는 유퀴즈 온 더 블록이란 예능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을 보면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저분들은 대체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라는 생각?
최근 그 예능에 두 번이나 출연한 굿파트너 드라마 작가인 최유나 작가가 쓴 책을 동료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았다. 기억 속에 잘 자리 잡게 된 부분을 정리하고 싶어졌다.
1.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누군가는 회피하고 누군가는 노력하여 그 결과를 다르게 낸다는 말이 인상 깊었다. 어떤 결정을 내릴 때 도망치듯 했다면 그 이후에 또 다른 고통이 따라오고, 최선의 노력 끝에 한 결정은 그 이후의 행복이 찾아온다는 사실 말이다. 모든 사람은 살면서 문제가 발생하거나, 목표를 세우거나,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결정하는 등 여러 상황에서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온다. 그때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스스로 합리화를 한다면 결국 지금 당장의 달콤한 휴식을 맛보겠지만, 그 시간이 쌓여 먼 훗날의 자신에게 더 큰 고통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자꾸만 도망치지 말고 마주하라는 말이 인상 깊었다. 다만, 너무 무리하지만 말고 나의 낙원을 찾아가 볼 필요가 있다.
2. 이미 검증된 '제한' 시간 사용법
마감기한이 닥쳐 일을 몰아서 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볼 수 있다. 그 시간까지 불안의 끝을 달리다 결국 어쩔 수 없이 막 휘몰아쳐 일을 끝내는 걸 보면, 어떤 걸 우선순위로 두고 있었을까? 궁금증을 자아낼 때가 있다. 나 또한 하루 일과, 한 달 일정, 일 년 계획에서 우선순위를 매기며 살아가고 있는 편이다.
1) 한 달이란 장기적 마감 일정 정해 보기
2) 매주란 단기적 마감 일정 정해 보기
3) 매일의 마감 일정 정해 보기
단순하게 생각해 보면, 한 달 안에 마쳐야 하는 일정과 그 주에 끝내야 하는 일들, 오늘 안에 한두 시간, 세네 시간 안에 끝낼 수 있는 업무나 짧은 일정 등을 말한다. 근데 여기서 이 작가는 즐거운 마감의 예시를 들었다. 정말 당장이라도 적용하고 싶을 만큼 재미있는 예시였다. 이런 예시가 더 많았길 바라는 마음이 들 정도다.
3. 주변인이 나의 거울이다.
내 주변 사람 다섯 명의 평균이 나의 모습이란 말은 참으로 맞는 말인 듯하다. 서점에 있는 자기 계발서 대부분에도 적혀 있는 이 말은 결국 내가 보낸 이 사람들과의 시간에 영향을 받으며 살고 있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내가 연락해서 만나 밥 먹고, 이야기를 나누며 보내는 그 시간 안에서의 말과 행동이 주변인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가끔 만나는 사람보단 가족, 아주 가까운 지인, 친한 친구들이 나의 삶과 뇌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말에 공감한다. 내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게 이끌어주고, 배울 점이 있으며 나에게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그런 주변인들로 내가 선택해야 내가 보내는 시간 속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믿는다.
최유나 작가는 책에서 계속 말하고 있다. 내가 보내는 시간은 나의 선택에 달려있고, 그건 차곡차곡 쌓여 결국 나의 인생을 회복하고 설계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26년을 맞이하는 지금, 앞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이 시간이 자신의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관리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