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이 전부

by 집없는 거북이

문뜩 밤하늘의 달이

너무 아름다워

평생 간직하고 싶어

사진을 찍었다


분명 내가 본 달은

무엇보다 밝은데

하늘에서 제일 큰데

사진 속 달은 무엇인가


그저 작은 빛 한 점

검은 바탕 위 반짝임

내가 본 어느 달보다

초라한 그 점 하나


밤구름과 별들

그 모두를 아우르는

웅장한 달

그것이 내게 보이는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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