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관의 귀에 쏙쏙 박히는 답변 플로우
공기업 면접의 유형은 굉장히 다양하다. 토론면접, 토의면접, 창의면접, PT면접, 인성면접, 영어면접, 관찰면접, RP(Role-Play)면접, 도미노면접, AI면접 등등 기업별로 필기전형은 대체로 유사한 형식인 데에 반해 면접전형은 점차 다양화되면서도 구조화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면접 유형을 모두 다루는 것보다는 앞으로의 글에서 그래도 그나마 많은 기업들이 채택하고 있는 면접 유형 몇 가지에 대해 다룰 것이다. 아마도 토론/토의, PT, 영어, 인성면접이 될 것이다.
다만, 이번 글에서는 그에 앞서 면접을 관통하는 하나의 Rule에 대해 기술하고자 한다. 한 가지 분명히 해두자면, 이 Rule은 토론, 토의, PT 면접에서는 활용이 가능하지만 나머지에 활용하기는 조금 어렵다. 예를 들어 인성면접은 묻는 말에 콤팩트 하게 답을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고? 이 글이 끝날 즈음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전 글에서 면접관에 대한 이해를 높이자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먼저 그 글을 읽기를 권한다.
실무진 면접관이든 혹은 임원면접의 면접관이든 외부 면접관이 아닌 이상 면접관은 모두 보고를 '받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Key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떤 형태로 보고를 받는가? 회사의 언어는 무엇일까? 회사의 언어이자 의사소통수단은 바로 '보고서'이다. 그렇다면 한 가지 가설을 세울 수 있다.
면접관들에게 익숙한 보고서의 흐름대로 토론/토의/PT 등을 진행하면, 면접관들은 나의 답변의 취지를 보다 빠르게 캐치하여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여기에서 면접 답변의 Rule이 나온다.
그렇다면 보고서는 어떻게 구성되는가?
보고서의 종류는 분량에 따라 단문, 중문, 장문 혹은 형식과 목적에 따라 개조식, 서술식 등으로 나뉘지만, 사실 면접에서는 이런 것들은 차치하고 아래의 흐름만 기억하면 된다. 아래의 흐름은 '대안'을 제시하는 보고서 흐름인데, 토론면접, PT면접 등에서는 질문에 대한 대안을 찾는 것이 절대다수이기 때문이다.
1. 배경/목적
1.1. 현황/문제점
1.2. 원인
2. 방안/대안
3. 기대효과
이러한 흐름을 숙지하고 답변의 흐름을 구성한다면 면접관의 귀에 쏙쏙 박히는 답변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1~1.2. 는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섞어 답변한다.
예를 들어보겠다.
PT면접에서 최근 매출 적자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라고 한다. 그렇다면 아래와 같은 식으로 Rule을 적용하면 된다.
1. 배경 : 최근 매출이 000% 감소하였고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임
1.1. 문제점 : 이러한 매출 감소는 회사에 ㅇㅇ문제를 야기할 수 있음
1.2. 원인 : 이러한 문제의 원인으로는 A와 B를 들 수 있음
2. 대안 : 단기적으로는 ㅁㅁ를 통해 A를 개선하고 장기적으로 ㅁㅁ를 추진하여 B를 개선
3. 기대효과 : A, B의 해결을 통해 단기적인 매출 상승과 더불어 미래 수익구조를 개편할 수 있음
결론.
보고서의 흐름대로 면접 답변을 구성하자.
다음 글에서는 면접의 유형별 답변 전략 그 첫 번째로, 토의/토론면접에 대해 써보고자 한다. 그러니 위의 Rule을 숙지하고 있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