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세상의 잘못된 과대대표

읽어주시는 분들께 드리는 부탁 (for web) - 4

by Homo Growthcus


무례하고 무분별한 비난성 악플을 달고 다니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주도하는 웹문화의 흐름을 방치하면 안될 이유는, 목소리 큰 사람 말만 들리는 경향이 인터넷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과대대표 되는 것이지요.


기사 하나를 소개합니다.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090115/8684451/1


기사에 따르면


인터넷 인구가 10,000명이라면, 그중 250명이 댓글을 한 번이라도 달아본 사람입니다.


10,000명 중 12명이 눈에 보이는 모든 댓글 중 30%의 댓글을 달고 다닙니다.


시각화하면 이렇게 될 것입니다



댓글세계에도 빈부격차가 심각합니다. 만명 중 12명이 전체의 30%로 과대대표되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댓글 다는 사람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더 많은 수의 사람이 댓글을 달지 않습니다.


댓글은 기본적으로 말이기에 뭔가를 보고 = 할 말이 없다면? 댓글을 달 일이 없습니다. 할 말이 있어도, 댓글다는 행동에 에너지 소모하지 않고 흔적 남기지 않고 떠나는 사람이 많습니다.


천만명이 본 영화라고 해서 리뷰가 천만개 올라오는게 아닌 것을 생각하면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댓망진창 진흙탕일수록 뛰어들지 않습니다. 조금이라도 댓글창이 더러워지기 시작하면, 지저분한 것을 마음에 담거나 얽히기 싫어하는 사람부터 조용히 떠납니다.






어떤 사람이 식당에 갔습니다. 옆자리에 앉은 다른 일행이 밥을 제대로 먹기 힘들 정도로 너무 시끄럽게 합니다. 주인의 모습을 보니 아무 신경쓰지 않습니다. 단골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런 진상들이 단골들인 집, 다시 안 갑니다. 그곳에는 그런 손님들만 남습니다. 먹고 취해서 토하고 싸우고.. 그런 손님들만 더 모입니다.


이런 원리로 웹에서 소수의 과대대표 경향이 강화됩니다. 자주가던 커뮤니티가 더러워지고, 유튜브 채널이 망가지는 것도 이런 식입니다.


관심을 가지고 오래 관찰하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상습 반복 악의적 댓글러는 예의있게 대하는 사람에게 더 악랄하게 굽니다. 강한 사람에게 약합니다.


뒷광고 파문이 퍼졌을때 가장 성의있게 사과한다고 느낀 유튜버는 쯔양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히려 자숙이고 뭐고 '미안하다 했으니 난 됐다' 하는 사람들, 혹은 끝까지 사과 안하는 뻔뻔한 사람들보다 쯔양님께 더 달라붙는 것을 보았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자살할때까지 하려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야 성이 풀릴 것처럼 보였습니다.


뻔뻔한 사람들에게는 '아 이새끼 뻔뻔하네' 류의 댓글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발길을 끊는 식입니다. 재미없기 때문입니다. 내 악플로 이 사람이 괴로워하는 그런 모습을 보고 싶은데 원하는 반응을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돌아온 쯔양님의 유튜브 댓글창을 다시 보면 그들이 사라져있습니다. 진상 손님을 방치하지 않을 것임이 확실해졌거든요. 진상은 마음껏 깽판칠 수 있는 다른 가게를 찾아 떠나게 마련입니다.


유튜버 이전에 연예인이 그랬습니다. 시달리며 참다참다 변호사를 고용한 연예인들의 사례를 봅시다.


대표적으로 아이유님과 김희철님이 떠오릅니다. 그들의 계정이 깨끗해진 것을 보면 세스코가 생각납니다. '싹' 사라진 그들은 다른 희생양을 찾아 떠납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돌아보는 경험을 계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비판은 냉혹하게까지 받겠지만, 쓰레기성 비난이 창궐하게 두지는 않을 것입니다.


과대대표를 막으며,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도 오물이 튀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제 마음도 포함됩니다. 깨진 유리창 효과가 발동하지 못하게 하는게 최선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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