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https://brunch.co.kr/@homo-growthcus/53
이 글을 쓴 날, (2월 8일) 서울시 7급 공무원 한 분이 자살했습니다. 유명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 악플에 시달렸을 것이라는 정황이 있습니다.
요즘같이 모욕죄가 일상이 된 시대에, 문제될 표현 하나도 안 쓰면서 사람을 피말리게 할 수 있는 것이 사람입니다.
언어는 온화하고 말씨는 부드러워도 온기하나 담기지 않은 말을 할 수 있는 것이 인간입니다.
라는 대목을 적었었는데, 정말 좋은 태도로 쓴 것 같으면서도 '악'과 '독'을 듬뿍 묻혀 쓴 댓글의 교본같은 사례를 발견했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5877033?type=recommend
연상하기 쉽게 영화속 학교폭력 이미지로 표현하면 이런 느낌입니다.
가장 전면에 나서서 때리고 욕하고 시비거는 애들 말고, 뒤에서 은밀히 왕따를 주도하는 반장.
절대 자신의 손엔 더러운 것 안 묻히지지만 온갖 더러운 일의 배후가 되어주는 정치인.
저는 이런 일이 덜 일어나는 세상에서 살기 위해 제 방식대로 작은 거라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부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