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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지언 Feb 05. 2016

지브리 작품별 명장면 BEST 3 (2)

<이웃집 야마다군>에서 <추억의 마니>까지

지브리 작품별 명장면 BEST 3 (1)에서 이어집니다.

만일 읽어보지 못하셨다면 먼저 읽어주세요.

https://brunch.co.kr/@homoartcus/68


그럼 이어서 진행하겠습니다!


12. 이웃집 야마다군

<이웃집 야마다군>의 경우 따뜻한 가족애를 살그머니 엿볼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여기서 기억에 남는 장면들은 역시 가족들의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요. 우선 첫 번째로는 아빠가 달팽이에 탄 가족들을 이끄는 모습이었습니다. 한 집안의 가장의 모습을 실감 나면서도 재미나게 묘사한 것이 인상에 남더군요.

두 번째로는 폭주족들에게 주의를 주기 위해 나선 아빠가 곤란에 처하자 할머니와 엄마가 도움을 주러 나선 컷입니다. 그림체 마저도 갑자기 변해 놀라움을 주기도 하였죠.

마지막으로는 대망의 엔딩 장면입니다. 온 가족이 우산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장면이 기억에 남네요.



13.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역시나 명장면이 너무나도 많은 작품이지요. 뽑느라 힘들었습니다.

제가 뽑은 첫 번째 명장면은 센이 강의 신의 몸에서 오물을 뽑아내기 위해 온천의 모든 이들이  고군분투하는 장면입니다. 센은 이 이후로 유바바에게 인정을 받게 되죠.

두 번째 장면은 가오나시와 함께 전철을 타고 가는 장면입니다. 전철을 타고 가는 장면을 정면에서 그리는 것은 지브리가 자주 쓰는 구도인데요.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멋진 장면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는 하쿠가 센에게 자신의 이름을 들은 후 용에서 사람으로 변하는 장면입니다. 용의 비늘이 하늘로 흐드러지는 장면은 많은 명장면들 가운데에서도 계속 머릿속에  되새김되는 장면이네요.



14. 고양이의 보은

첫 번째는 고양이 왕의 방문입니다. 역시 왕답게 화려한 행차를 보여줬는데요. 수행 고양이들이 모두 두 발로 걸어 다니는 것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하루와 바론의 첫 만남입니다. 고양이인데도 불구하고 그 카리스마와 절도 있는 동작은 하루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지요. 특히나 바론은 작품 속의 다른 고양이들과 비교해봐도 유독  고양이스럽지 않은 고양이였습니다. 고양이 얼굴을 가진 사람 같았죠.

마지막은 오작교를 내려오는 하루 일행들입니다. 무타가 아무런 무리 없이 내려오는 것이 신기한 장면이었죠!



15. 하울의 움직이는 성

<하울의 움직이는 성>입니다. 영상미가 정말 훌륭해서 무엇을 뽑을지 즐겁게 고민했습니다.

첫 번째는 그 유명한 공중 산책 장면입니다. 하울과 함께 공중으로 떠올라 한 발짝씩 내딛는 소피의 모습은 이 작품에서만이 아니라 지브리 전체로 따져도 손꼽을 수 있을만한 명장면이지요.

두 번째는 염색약을 잘못 이용한 하울의 절규입니다. 이 이후로 금발의 하울은 흑발로 변하게 되지요. 하지만 흑발이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는 건 저뿐만일까요?

마지막으로는 하울이 캘시퍼를 삼키는 장면입니다. 저걸 바라본 소피는 훗날 하울을 구해주겠다며 기다리라고 말을 하지요. 자신이 찾아가겠다고요.



16. 게드 전기 - 어스시의 전설

사실 이걸 이 작품의 명장면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우선 첫 번째 장면은 아렌이 자신의 아버지를 찌른 장면입니다. 도대체 왜 아렌이 아버지를 찔렀는지 이유를 모르겠어서 뽑았습니다.

두 번째 장면은 아렌과 테루가 갑자기 사이가 좋아진 장면이지요. 그렇게나 아렌을 싫어하던 테루가 왜 갑자기 노래를 부르더니 아렌과 친해졌는지 모르겠어서 뽑았습니다.

세 번째 장면은 용이 된 테루에게 아렌이 감사를 표하는 장면입니다. 뭐... 화면이 멋집니다.



17. 벼랑 위의 포뇨

첫 장면은 바다에서 올라온 후지모토가 땅이 말라서는 안 되다며 등에 물통을 메고 물을 뿌리며 포뇨를 찾던 중 소스케와 소스케의 엄마에게 이상한 취급을 받던 장면입니다. 후지모토가 너무 웃기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던 장면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포뇨가 사람이 되어 바다 위로 올라온 장면입니다. 모습은 사람이지만 쓰나미 같은 해일 위를 달리고 커다란 물고기 위를 달리는 등 소스케를 찾아가던 포뇨의 달리기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에 남았습니다.

세 번째는 후지모토가 소스케에게 포뇨를 부탁하는 장면입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시종일관 코믹스럽던 후지모토가 멋지게 보인 장면이었습니다. 딸을 시집보내는 아버지의 모습이었다고 할까요?

여기에 담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한 장면만 더 추가하라고 한다면 소스케 엄마의 운전하는 장면을 뽑고 싶습니다. 이니셜 D를 넘어서는 자동차 액션이었죠.



18. 마루 밑 아리에티

첫 번째 장면은 쇼우가 아리에티를 바라보는 장면입니다. 처음으로 '빌리기'에 나온 아리에티였는데, 그 첫 번째부터 들켜버리다니... 게다가 쇼우의 모습이 어찌나 그로테스크하게 잡히던지요.

두 번째 장면은 쇼우가 처음으로 아리에티를 똑바로 바라보게 된 장면입니다. 인간과 소인이 동등한 시선으로 대화를 나눈다는 뜻깊은 장면이지요.

마지막 장면은 가정부인 하루 아주머니가 아리에티의 엄마를 사로잡는 장면입니다. 참으로 그로테스크한 악당의 모습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정말로 인간이 제일 무서워요.



19. 코쿠리코 언덕에서

지브리의 막장 드라마 <코쿠리코 언덕에서> 그래서 그런지 뽑힌 장면들도 그에 관련된 내용의 장면이 많이 있네요.

첫 번째는 슌과 우미 두 사람이 서로의 관계에 대해서 오해하기 시작하게 되는 장면입니다. 저 사진이 모든 오해를 낳게 됩니다.

두 번째는 우미가 슌에게 고백을 하는 장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슌을 좋아하는 우미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야 하는 장면이지요!

마지막은 두 사람의 오해들이 풀리는 장면이지요. 두 사람의 아버지의 친구분에게 자신들의 출생의 비밀에 대하여 듣게 되는 장면입니다. 뭐 다들 결말은 예상들 하셨겠지만요.



20.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의 명 장면. 그 첫 번째는 바로 지로와 나오코의 운명의 장면입니다. 저 때 자신의 모자를 잡아주던 소녀가 자신의 부인이 될 거라는 것을... 그리고 열차를 타고 가다 만난 지진에서 자신에게 큰 도움을 준 남자가 자신의 남편이 될 거라고는 두 사람 다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두 번째 장면은 지로의 꿈이 무너져버린 장면입니다. 참담한 심정이겠지만 참담해야만 하는 장면이었기에 기억에 남습니다.

마지막은 자신의 꿈을 이룬 지로가 나오코의 죽음을 느끼고 먼 하늘을 바라보는 장면입니다. 이걸 보고 있자면 이 작품이 중요시 여기는 것이 지로와 나오코의 사랑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21. 가구야 공주 이야기

<가구야 공주 이야기>는 말 그대로 한 컷 한 컷이 일러스트 같아서 장면으로 뽑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잊혀지지 않는 내용이 있는 장면을 뽑아봤습니다.

첫 번째 장면은 가구야 공주의 심경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눈썹을 뽑는 장면입니다. 모든 걸 내려놓은 체념의 장치로 단장 장면을 넣은 건 정말 놀라웠습니다.

두 번째는 천황이 가구야 공주를 뒤에서 덮치는 장면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형태로든 성희롱은 안 됩니다.

마지막은 스테마루가 가구야 공주에게 자신과 함께 살자고 한 장면입니다. 애 딸린 유부남이 부인 자식 다 버리고 내연녀와 도망을 가자고 말하다니... 지브리에서 찾아보기 힘든 막장 이었지요.



22. 추억의 마니

첫 번째는 안나가 마니의 일기를 발견하는 장면입니다. 줄곧 마니가 자신이 만들어 낸 허구의 인물이라고 생각했던 안나에게 마니는 허구의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 장면이었죠.

두 번째는 마니가 안나에게 사과하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작품의 여주인공이 마니인지 안나인지 헷갈렸지요. 마니의 오열하는 연기가 그야말로 압권인 장면입니다.

마지막은 마니와 안나와의 비밀이 밝혀지는 장면입니다. 이건 더 이야기를 하면 스포일러가 될 테니까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상으로 제가 선정한 지브리 작품별 BEST 3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장면이 안 나왔다고 해서 그 장면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본문의 이미지들은 상업적 목적으로 쓰이지 않았음을 밝힙니다.

오직 작품 소개 및 본문 포스팅을 위해서 쓰였으며, 문제시 즉각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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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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