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이끄는 세상
호몽 이용호가 말하는 생활속의 인공지능
‘인공지능의 미래’, 미드저니를 활용한 이용호 그림1990년대 인터넷, 2007년 스마트폰이 출현하면서 거대한 태풍처럼 우리 생활 전반에 큰 변화를 주었듯이 ‘2022년 11월30일’에 이전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큰 또 하나의 태풍이 우리에게 불어 닥쳤다. 그것은 바로 미국 OpenAI사에 의해 서비스가 시작된 챗gpt라는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이다. 챗gpt가 공개된 이후 많은 전문가들은 “현재의 1주일간의 변화는 과거의 10년간의 변화보다 빠르다”는 표현으로 생성형 인공지능에 의해 발전하고 있는 기술변화의 속도를 경이롭게 평가하고 있다.
나도 작년 말 “나는 시니어 인플루언서다” 책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처음 챗gpt를 접하고 이후 다가올 큰 사회 변화를 예감하여 마지막장에 관련 글을 추가하여 집필하고 독자들에게 좀 더 강한 메시지를 주기위해 미드저니(midjourney)에서 AI 그림그리기 기술로 표지의 일러스트를 직접 그려서 출간한 바 있다.
물론 아직도 생성형 AI가 일부 전문가들의 영역이라고 치부하고 무시하려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나는 향후 3년 이내에 우리에게 다가올 세상에서는 챗지피티로 대표되는 생성형 AI를 잘 사용하는 사람과 잘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의 두 가지 유형으로 크게 나뉠 것이라고 예측해본다. 때문에 본 칼럼에서는 인공지능기술에 좀 더 쉽게 다가가고 친해지기 위해 “생활 속의 인공지능”이란 테마로 우리가 특별히 노력하지 않더라도 우리가 사용하고 즐길 수 있는 내 손안의 인공지능기술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이미 우리는 스스로의 인지여부와 상관없이 수많은 인공지능의 혜택을 누리거나 인공지능에 의해 영향을 받고 살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몇 가지를 아래에 약술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첫째, ‘음성비서’다. 빅스비, 시리,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 등 음성 인식 기술을 활용한 음성 비서를 일상생활에서 매우 흔하게 사용하고 있다. 항상 손안에 지니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음성 비서를 통해 전화걸기, 문자 보내기, 날씨 확인, 음악 재생 등을 요청할 수 있다. 몇 년 전부터 각 통신사나 네이버, 카카오 같은 포털사이트에서 보급하기 시작하여 많은 가정에서 한두 개 씩 가지고 있는 인공지능 스피커도 이 기술을 이용한 것이다.
둘째, ‘자동 추천 시스템’이다. 네이버, 다음카카오, 넷플릭스, 유튜브 등에서는 우리가 이전에 검색한 단어나 제품 및 관심사를 기반으로 우리에게 맞추어진 상품이나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자동 추천 시스템을 서비스하고 있다. 네이버나 다음카카오 포털사이트를 사용하는 중에 얼마 전에 구매하려고 검색했던 제품의 배너 광고가 노출되는 것을 많은 이들이 직접 경험해 봤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AI 추천시스템이 가동되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 ‘자율주행자동차’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많은 차량은 많은 센서와 데이터를 이용해 임무를 수행하는 동시에 교통상황에 대응하는 방법을 학습하고 실시간 의사 결정을 내리면서 지속적으로 보다 완벽한 자율주행을 위해 개선되고 있다. 이러한 자율주행 차량은 운전자의 제어 없이 운행하기 위해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넷째, ‘스팸 필터링’이다. 전화, 이메일, 카카오톡, 문자, 댓글 등에서 스팸 필터링은 인공지능을 사용하여 스팸 메시지를 차단하고 우리에게 적절한 내용을 분류해 주기도 한다. 한 가지 예를 들어 우리는 스마트폰으로 전화가 올 때 “스팸전화”라는 문구가 뜨면 수신하지 않고 미리 차단할 수 있는데, 그 이면에는 수신전화 중 일부 수상한 번호를 자동으로 스팸처리하는 AI가 가동되고 있다.
다섯째, ‘보안 시스템’이다. 현대인 특히 도시 생활자들은 하루에도 수백 번 CCTV에 노출되어 살아가고 있는데 CCTV에서도 인공지능이 활용되며, 차량번호나 얼굴 인식, 동작 감지와 같은 기술을 사용하여 범죄 예방과 보안 시스템 강화에 사용되고 있다. 우리들이 CCTV의 감시망을 피해 살아가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세상이 될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5가지 외에도 일일이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분야에서 이미 AI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 앞으로 본 칼럼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분야를 포함해 우리에게 친숙한 곳에서 인공지능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인공지능이 계속 진화함에 따라 사회와 우리의 생활 방식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것이다. 앞으로 AI 연구 및 개발의 미래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주요 영역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 예상된다.
‘AI와 인간의 협업’, 미드저니를 활용한 이용호 그림첫째, ‘생성형 AI 및 전이 학습(Transfer Learning)’이다. 현재 AI 시스템은 특정 작업에 탁월하지만 일반 지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I 연구원들은 여러 가지 작업을 학습하고 새로운 상황에 보다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나의 작업에 대해 훈련된 모델이 다르지만 관련된 작업을 수행하도록 조정되는 전이 학습은 이 방향에서 유망한 접근 방식 중 하나이다.
둘째, ‘설명 가능한(Explainable) AI’다. AI 시스템이 더욱 복잡해짐에 따라 의사 결정 프로세스를 이해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설명 가능한 AI는 예측 및 결정에 대해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을 제공하여 사용자가 AI 시스템을 신뢰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셋째, ‘AI와 인간의 협업’이다. AI는 인간의 능력을 강화하여 생산성과 의사 결정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관련 연구원들은 인간의 선호도, 가치 및 한계를 고려하여 인간과 효과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개발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넷째, ‘AI 윤리 및 규제’이다. AI 시스템이 윤리적이고 공정하며 투명하도록 보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많은 전문가들은 개인 정보 보호, 데이터 보호 및 디지털 격차와 같은 우려 사항을 해결하면서 AI의 개발 및 배포를 관리하기 위한 지침, 윤리 원칙 및 규정을 수립하기 위해 협력이 필요하다고 피력하고 있다.
다섯째, ‘사회 복지를 위한 AI’다. AI는 기후 변화, 빈곤, 공중 보건과 같은 글로벌 과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전문가들과 AI 연구단체들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국가연합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점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섯째, ‘AI 안전 및 보안’이다. AI가 널리 보급됨에 따라 AI 시스템의 안전과 보안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분야의 연구는 적대적 공격, 의도하지 않은 결과와 같은 잠재적 위험을 이해하고 완화하며 불확실성에 직면했을 때 견고성을 보장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한다.
AI 연구가 발전함에 따라 AI의 잠재적 이점을 실현하는 동시에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전문가, 정책입안자, 정치 지도자들은 산업과 사회, 국가 간의 협력을 우선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AI의 힘을 활용하여 모두를 위한 보다 공평하고 발전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프로필
호몽 이용호는 스마트 공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머신비전’ 전문회사인 ‘호연지재’를 경영하고 있으면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 메타버스와 유튜브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머신비전’에서 인공지능 딥러닝에 의한 영상처리기술을 자주 적용하다보니 AI 분야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또한 SKT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ifland)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정기적으로 ‘힐링토크쇼 호몽캠프’를 진행하고 있으며 86회 이상 진행된 토크쇼에는 작가, 강사, 가수, 연주가, 아타스트, 사업가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초대되었다.
주요 강의 분야는 “챗gpt 시대 생활 속의 인공지능 발견하기”, “시니어와 MZ세대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시니어 세대 인플루언서 활동으로 인생 이모작”, “워라밸 시대 워크닉으로 행복한 인생 만들기”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나는 시니어 인플루언서다』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