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의 손에 잡히는 인공지능
우리의 일상은 수많은 선택과 작업의 연속이며 이제 인공지능은 그 과정을 돕는 가장 유능한 조력자로 자리 잡았다. 특히 제미나이와 같은 고도화된 인공지능 시스템은 각기 다른 사고 방식을 가진 엔진들을 제공함으로써 우리가 직면한 문제의 성격에 따라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는 마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있는 팀을 운영하는 것과 비슷하며 이를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의 수준이 완전히 달라진다.
가장 먼저 눈여겨볼 부분은 전문적인 자료 조사와 분석의 영역이다. 우리가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거나 복잡한 사회 현상을 분석할 때 인공지능의 사고 모드는 훌륭한 전략가가 된다. 온라인상의 수만 가지 데이터를 훑는 딥 리서치 도구와 결합하면 전 세계 친환경 에너지 정책의 변화를 추적하고 우리 마을에 가장 적합한 태양광 발전 모델이 무엇인지 단계별로 타당성을 따져볼 수 있다. 단순히 검색 결과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수집된 자료들 사이의 연결 고리를 찾아내어 논리적인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이 핵심이다.
문서 작성이나 디자인 같은 실무적인 작업에서도 인공지능의 역할 분담은 뚜렷하다. 프로 모드와 캔버스 기능을 활용하면 학교 축제 기획안을 작성하는 일이 훨씬 수월해진다. 인공지능이 전체적인 행사 구성을 제안하면 사용자는 캔버스 화면에서 특정 부분의 문구를 수정하거나 행사 일정표를 표 형태로 즉시 변환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은 앞뒤 문맥을 놓치지 않고 사용자의 의도를 정확히 반영하여 글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는 과정은 더욱 역동적이다. 가상의 패션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한 화보 이미지와 홍보 영상을 만든다고 가정할 때 프로 모드는 브랜드의 철학이 담긴 세밀한 묘사를 통해 고품질의 이미지를 생성해낸다. 이후 홍보 문구에 들어갈 짧은 문장들이나 여러 가지 색상의 배경 변주 등은 빠른 모드에게 맡겨 순식간에 수십 개의 시안을 뽑아낼 수 있다. 기획의 깊이와 실행의 속도를 동시에 잡는 이 방식은 창작 활동의 진입 장벽을 낮추어 준다.
교육과 자기계발 측면에서의 활용도 빼놓을 수 없다. 외국어 공부를 시작할 때 사고 모드를 통해 자신의 현재 실력을 진단받고 맞춤형 주간 학습 시간표를 짤 수 있다. 실제 대화 연습 단계로 넘어가면 프로 모드가 대화 상대가 되어 자연스러운 문장을 가르쳐주고 틀린 부분을 친절하게 고쳐준다. 복습이 필요할 때는 빠른 모드를 활용해 핵심 단어만 요약한 단어장을 빠르게 만들어낼 수 있다. 이처럼 학습의 전 과정을 인공지능 시스템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진정한 지혜는 각 모드가 가진 강점을 이해하고 이를 적절한 도구와 연결하는 통찰력에서 나온다. 깊은 고민이 필요할 때는 사고 모드를, 창의적인 협업이 필요할 때는 프로 모드와 캔버스를, 신속한 처리가 필요할 때는 빠른 모드를 선택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러한 통합적인 활용 능력은 개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들을 하나의 유기적인 생태계로 바라보고 다룰 때 우리는 기술이 주는 혜택을 온전히 누리며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
| 작가 프로필
이용호 작가는 스마트공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AI 머신비전’ 전문회사인 ‘호연지재’를 경영하고 있다. ‘머신비전’에서 인공지능 딥러닝에 의한 영상처리기술을 자주 적용하다보니 10년 이상 연구한 AI 분야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 현재는 인공지능 커뮤니티인 ‘AI 에이전트 연구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SKT 이프랜드 플랫폼에서 3년 이상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호몽캠프’를 110회 이상 진행한 바 있다.
작가는 ‘50플러스 오픈랩’이라는 중장년과 시니어의 디지털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플랫폼에서 수석 가디언즈로 AI 분야의 전도사로 활동하기도 한다.
주요 강의 분야는 “챗GPT 시대 생산성을 500% 높여주는 인공지능”, “머신비전에서의 인공지능 활용”, “손에 잡히는 인공지능”, “스마트폰 AI 활용하기”, “시니어와 MZ세대간의 소통”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황금키』, 『손에 잡히는 인공지능』, 『나는 시니어 인플루언서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