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가 말하는 ‘생활 속의 인공지능’
이제는 영화도 배우와 촬영감독 등 스텝이 없이 시나리오 작가와 영상편집자만 있으면 제작이 되는 시대가 도래 하였다. 가까운 미래에 영화 한편 제작에 수백억 혹은 수천억 원이 들어가는 시대가 사라지고 소액의 투자로도 영화 제작이 손쉽게 되는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제작 시간도 현저히 단축될 것이고 이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에게도 크게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Text to Video 기술이 인공지능을 만나서 이제는 영화제작 단계까지 실현 가능하게 된 것이다.
올해 초 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생성 AI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인 Runway가 Google, Nvidia, Salesforce 등으로부터 1억 4,100만 달러를 조달했다는 뉴스로 세인들의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Runway는 2018년 크리스탈 발렌수엘라, 알레한드로 마타말라, 아나스타스 저머니다스에 의해 설립되었다. 발렌수엘라는 뉴욕대학교(NYU)의 예술 학교에서 마타말라 및 저머니다스를 만나 AI의 창의적 잠재력에 대한 관심을 공유하기로 했다. 그 때부터 발렌수엘라, 마타말라, 저머니다스는 영화 제작자, 촬영 감독 및 사진작가를 위한 AI 기반 도구 모음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Runway의 초점은 특히 비디오 측면에서 생성 AI로 점차 전환되어 왔다. 그들의 현재 주력 제품은 Gen-2로, 텍스트 프롬프트나 기존 이미지로부터 비디오를 생성하는 AI 모델이다. Runway는 AI 기반의 독특한 비디오 편집 소프트웨어로, 30개 이상의 AI 매직 툴과 실시간 협업 접근 방식을 갖추고 있어 콘텐츠 창작 분야의 환경을 새롭게 형성하고 있다. Runway는 단순한 비디오 편집 소프트웨어가 아니다. 2019년 1월 발렌수엘라에 의해 출시된 이 소프트웨어는 복잡한 코딩이나 복잡한 편집 기술 없이 창작자들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혁신적인 도구이다. 머신러닝의 힘과 직관적인 디자인을 결합하여 비교할 수 없는 비디오 편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AI 매직 툴을 사용한 간편한 편집으로 Runway는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여 비디오 편집에 임하는 사람들의 장벽을 없앴다. 마스크, 색상 보정, 합성, VFX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동적 키잉 기능으로 비디오를 빠르게 그린 스크린 캔버스로 변환하여 편집 과정을 가속화하기도 한다. Runway는 영상에 깊이와 차원을 추가하는 정확하고 독특한 깊이 맵을 제공한다. 상대적인 움직임 분석을 통해 객체의 움직임을 이해하는 광학 플로우 기능은 창작물에 세련미를 더해준다.
Runway는 편집의 미묘함을 이해하고 있어, 원치 않는 요소를 영상에서 쉽게 지우는 자동 복구 기능을 통합하고 있다. 창작자들은 멀티 스트림 비디오 포맷의 힘을 활용하여 콘텐츠의 시각적 매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고급 AI 생성 분석 및 메타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큰 장점은 Runway의 사용이 매우 쉽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진 색칠과 같은 간단한 작업을 하기 원하면, Runway 공식 웹사이트(https://app.runwayml.com)를 방문하고 구글 계정이나 이메일을 사용하여 로그인 ->편집 요구에 맞는 모델을 선택 ->원하는 콘텐츠를 입력 -> 원하는 출력 형식을 선택 -> 작업 된 사진의 변화를 확인만 하면 된다.
Runway가 제공하는 기능들은 복잡한 과정을 매우 단순화하였다. 오디오 편집에서는 자동 소음 감소, 자동 박자 감지, 보컬 향상, 배경 소리 제거, 볼륨 조절, 보컬 믹싱과, 비디오 처리에서는 자동 자막 생성, 필터 추가, 이미지 교체, 배경 지우기, 밝기 조절, 색상 보정 등의 기능을 사용하기 쉽게 배치하여 영상 편집의 초보자도 쉽게 사용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가격 플랜은 월 12달러, 28달러, 76달러의 단계로 스탠다드, 프로, 무제한 등의 유료 모드가 있지만 기본 125 크레딧을 제공받아 16초 길이의 비디오 3개를 제작해 볼 수 있는 무료버전도 제공하고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유료 결제 전에 잠시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Runway의 장점을 몇 가지 나열해보면 첫 번째, AI를 통한 효율성이다. Runway는 편집 워크플로우를 최적화하여 편집자의 작업 부담과 어려움을 줄이면서 콘텐츠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두 번째는 무한한 창의성이다. 다양한 매직 툴의 결합은 무한한 창의적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게 해준다. 마지막으로 실시간 협업이 가능하다. 원격으로 작업하면서 창작물을 원활하게 공유함으로써 협업 창의성을 발전시킬 수 있다.
Runway는 도구 모음을 구축하는 것 이상의 야망을 가지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에 “Runway Studios”라는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설립하여 기업 고객을 위한 제작 파트너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AI로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제작된 영화를 전시하는 최초의 행사 중 하나라고 주장하는 AI 영화제도 시작했다. 발렌수엘라는 Runway의 고객 기반은 이제 포춘 500대 기업과 글로벌 2000 기업, 그리고 "수백만"의 개인 창작자들에 이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오늘날 콘텐츠 생성은 비싸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모든 형태의 생성 AI 주변의 거대한 홍보를 고려할 때 기업 고객 기반의 성장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최근 미국 FreshBooks 조사에서는 25%의 기업들이 생성 AI 도구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하고, 약 33%가 내년에 업무에 생성 AI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올해 비디오 편집 분야에서 Runway는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과 AI 혁신을 결합하여 선두의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창작자들이 장벽을 넘어 창의력을 발휘하고 전 세계 관객들과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영화산업과 유튜브를 포함한 동영상 제작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향한 흥미진진한 여정이 시작되었고, Runway를 시작으로 앞으로 많은 회사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리라 예상된다.
| 작가 프로필
호몽 이용호 작가는 스마트 공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머신비전’ 전문회사인 ‘호연지재’를 경영하고 있으면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 메타버스와 유튜브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머신비전’에서 인공지능 딥러닝에 의한 영상처리기술을 자주 적용하다보니 AI 분야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또한 SKT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ifland)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정기적으로 ‘호몽캠프’를 진행하고 있으며 90회 이상 진행된 밋업에는 작가, 강사, 가수, 연주가, 아티스트, 사업가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초대되었고 최근에는 게스트를 초대하는 토크쇼 외에도 각 지역, 박물관, 유적지 답사 여행 등과 같은 다양한 컨텐츠로 호몽캠프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강의 분야는 “챗gpt 시대 생활 속의 인공지능 발견하기”, “시니어와 MZ세대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시니어 세대 인플루언서 활동으로 인생 이모작”, “워라밸 시대 워크닉으로 행복한 인생 만들기”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나는 시니어 인플루언서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