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착한 사람이니까 니가 양보를 하렴."
"너는 착하잖니, 쟤 어떤 애인지 알잖니? 엄마 자꾸 피곤하게 할 거야?"
"그럼 어떡해? 그렇다고 관계를 끊어?"
네, 필요하다면요.
남의 일이니까 저렇게 쉽게 말하지.
사람 사는 게 그렇게 쉽게 관계를 끊고 벗어나고 그러는 거 아니야.
라고 반응하는 분들에게 오히려 되묻고 싶어집니다. 오히려 남의 일이니까 쉽게 해로운 사람과의 관계를 끊고 그러는 거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요. 타인이 느끼는 고통과 괴로움에 둔하고 무감각한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요.
착하고 여려서 평생을 안쓰럽고 안타깝게 살았던 사촌 형의 부고를 접하게 되는 날에는 더욱 그러네요. 누군가의 말과 생각이 맞고 틀리고는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누군가가 나에게 해로운지 아닌지, 내가 계속 접하고 있는 것이 해로운지 아닌지가 맞고 틀리고 보다 중요하죠.
그런데 그 순서가 바뀌어 있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으세요. 특히, 착하고 여린 분들이요. 타인이 느끼는 불편감과 불쾌감에 민감하고 예민하신 경우에는 더욱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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