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ing for My Voyage 2

November 11th, 2025

by 최호영 Hwoyoung Choi

나는 답이 명확한 수학을 좋아한다.

만약 24시간을 고민해 얻은 답이 43,271이라 해도

답지에 8이 적혀 있으면, 답은 8이다.


그래서 처음 논리를 마주했을 때

공부는 유난히 재미있었다.

@ Plato's Academy - "기하학에 대한 기본 소양이 없는 사람은 아카데미에 들어오지 말라"

이유 없이 맞았고,

이유 없이 무시당했고,

근거 없이 판단했고,

논리 없이 살아왔던


운동선수 시절 동안 쌓인 반항심이

오히려 ‘논리’라는 반대편에

나를 더 끌어당겼는지도 모르겠다.


문장을 읽는 순서 - 단문에서 장문으로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있을 수 있겠다고

느끼기 시작한 뒤,

국어책을 펴고

처음으로 ‘수준 있는 글’을 읽었다.


그전에도 글을 읽긴 했을 텐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고등학교 국어 비문학 문제.


내용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당연했다.

무슨 말인지 하나도 이해하지 못했으니까.


단어의 뜻도 모르고,

글을 이해하는 방법도 몰랐고,

무엇보다

내가 이걸 왜 읽고 있는지,

왜 문제로 내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글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잠만 쏟아졌다.


첫 과외 선생님은

문장이 짧고, 그림이 있는 이야기책부터

읽게 하셨다.


한 줄을 읽고

다음 줄로 넘어가기 전,

내가 읽은 문장을 말로 설명하게 했다.


그 다음엔

서술구가 점점 길어지는 문장을 보여주셨다.


효과는 분명했다.


영어도 마찬가지였다.

1. 짧은 단문으로 영어의 기본 구조를 익히고

2. 부사와 부사구를 덧붙여 정보가 늘어난 문장을 해석하고

3. 동사가 하나 더 있는 문장을 연결하는 말, 접속사를 배우고

4. 연결사가 들어오며 무언가가 생략되고, 그 자리를 대신하는 관계사를 익히고

5. 연결을 통해 의문을 만드는 문장, 간접의문문으로 넘어갔다


이 순서로, 아주 천천히.

이 모든 걸 배웠다고

영어가 끝나는 건 아니다.


다만 이 과정을 통해

초등부터 고등까지 배워야 할

문법의 ‘순서’를 빠르게 이해했고,

초급·중급·고급으로 나뉜

영어 문법책들이

왜 그런 구조를 갖는지도 알게 되었다.


이 방법을 몇 년째 학생들에게 적용하고 있다.


내 학생들은

최소한 영어 시험은 잘 본다.

(중·고등 영어 시험과 지능의 상관관계는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그래서 영어를 공부할 때,

이미 모국어가 자리 잡은 상태에서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Step By Step 1편을 읽고 왔다면,

단계별 학습을 반드시 복습하고,

단어를 꾸준히 외우되

(실생활과 연결된 단어가 가장 오래 남는다)


이제 복문으로 넘어가길 바란다.


문법이 필요한 사람들이

이 방법을 직접 따라 해 보며,

문법을 단순 암기가 아니라

이해하고, 반박하고,

머릿속에 흩어진 것들을

다시 정립하는 과정으로 받아들였으면 한다.


제대로, 자기 자리에 놓이기를 바란다.


Step By Step을 해야겠다고

10년 전에 생각했다.


이제야,

2편을 시작한다.


영어를 알게 되어

조금 더 넓은 세상을 만나길.


You Can Make It If You Believe!

- Hona's 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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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