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먹지 대고 그리기
스케치를 가장 쉽게 하는 방법, 드디어 세 번째 순서가 되었군요. ^^
오늘 알려드릴 방법은 '먹지 대고 그리기'입니다. 너무 꼼수가 아닌가? 그렇게 그려도 되나? 등등의 생각을 하실 수도 있는데요, 그저 하나의 방법으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누가 물어보면 당당하게 "스케치는 먹지 대고 그렸어!"라고 말씀하세요. :)
그림 그리는 사람들은 (제가 알기로는) 잘 쓰지 않는 방법인데요. 스케치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도 먹지를 이용해서 작업을 해 본 적은 없어요. 초등학교 때 특별활동시간에 먹지를 써본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새로 구매해서 써봤지요. ^^
준비물 : 먹지, 그림 그릴 사진, 종이, 연필, 집게, 클립보드(이건 없어도 괜찮아요)
먹지는 A4 사이즈보다 세로로 조금 더 긴 것 10장 묶음에 1350원 하더군요.
오늘의 모델은 토리라는 포메라니안 강아지입니다. ^^ 오랜 블로그 이웃의 반려견이에요. 표정이 밝죠? 견주님이 무척 아껴주시는 것 같더라고요. 사랑받는 동물들은 보기만 해도 흐뭇하네요. :)
사진- 먹지- 종이 순서로 배치하고 집게로 고정시켰습니다. 먹지는 당연히 앞면이 종이를 향해야겠죠?
집게가 너무 힘이 좋으면 이렇게 흔적이 남아요. ㅠㅠ 집게에 눌리는 부분은 먹지와 종이 사이에 뭔가 가려주시는 게 좋겠어요! 이거 지우개로 안 지워집니다.
저는 클립보드에 고정시켰어요.
이제 연필로 그려주시면 됩니다!
저는 연필 느낌으로 선이 나왔으면 해서 연필로 그렸고요. 볼펜, 중성펜 아무거나 상관없어요.
컬러 사진도 참고로 보면서 그려줍니다.
두둥~ 잘 그려지고 있군요.
저는 일부러 아주 연하게 그렸어요. 그리고 연필로 살짝 다시 따라 그린 상태입니다. :)
슈퍼견 토리예요~ ㅎ
뿅뿅~별도 몇 개 넣어주고! 채색은 다음에 할게요~ :)
컬러링 시트 첨부해드립니다. 원하시면 다운로드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