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어니스트팀 Aug 06. 2019

최고의 인재를 위해, 함께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듭니다

피플실 최윤주, 이정범 매니저가 말하는 어니스트펀드의 문화

지난 2018년, 어니스트펀드는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내며 대표 핀테크 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회사가 급속도로 성장한 만큼, 조직문화와 HR이 중요한 화두일 텐데요. 


언뜻 보면 섞이기 어려워 보이는 금융과 IT라는 두 산업이 한 곳에 모였음에도, 어니스트펀드는 훌륭한 조직문화와 탁월한 팀을 갖춰 나가고 있습니다. 어니스트펀드가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조직문화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오늘은 그 누구보다 어니스트펀드와 크루들을 사랑하는 피플실의 두 매니저를 만나, 어니스트펀드의 조직문화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두 사람, 피플실의 최윤주 매니저(우)와 이정범 매니저(좌)



‘피플실’이라는 이름이 다소 생소합니다.
일반적인 회사의 인사담당자로 이해하면 되나요?


최윤주 (이하 윤주): 급여나 채용 같은 기본적인 인사행정 업무에 더해, “사람"을 위한 일을 하고 있어 피플실로 이름을 지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어니스트펀드 크루분들이 전문성을 발휘하며 업무에만 온전히 집중하실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죠.


이정범 (이하 정범): 피플실에서는 인사, 총무, 조직문화 등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저는 크루분들께서 어니스트펀드를 더 사랑하실 수 있도록 “사람 냄새" 나는 일을 한다고 소개하곤 해요.


피플실의 주된 업무는 요약하자면, '크루가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모든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니스트펀드의 조직문화에 대해 질문드리고자 합니다.
다른 스타트업이나 일반 기업과는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서요? 

 

윤주: 네, 어니스트펀드는 기존 금융권의 신중함과 IT기업의 자유로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조직문화를 갖고 있어요. 마치 샐러드(Salad Bowl)처럼 각 직군이 고유의 특성과 문화를 잃지 않으면서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니스트펀드에는 현재 83명의 크루가 함께 일하고 있는데요, 업계 내에서도 뛰어난 구성원들이 많은 팀으로 유명합니다. 은행, 증권사나 캐피탈사, 자산운용사, 협동조합 등 다양한 금융권 출신의 전문가는 물론, 카카오, 맥킨지, IT 스타트업 등 각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크루들이 모여있죠. 연령대도 20대부터 40대까지 골고루 구성되어 있고요.


이렇게 어니스트펀드는 서로 다른 배경과 연령대의 크루들이 각자의 업무 스타일과 전문성을 갖고 모여있는 곳이에요. 그래서 피플실은 각 문화의 장점만 모아 “함께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서로의 차이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팀원 모두가 일에만 몰두하고 힘을 모아 달릴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저희의 목표입니다.




금융과 IT가 결합한 조직문화라니, 조직문화도 '핀테크'스럽네요.
두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윤주: 일단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각자의 전문성을 존중하는 게 시작인 것 같아요. 리스크와 싸우며 전문성을 쌓아온 금융권 출신의 팀원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협업해 오던 IT 출신 팀원의 업무 스타일은 당연히 같을 수 없어요. 두 문화를 억지로 합치기보다는, 각자가 가장 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 합니다.


정범: 서로를 더 이해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팀원들이 만나는 자리도 마련하고 있어요. 한 달에 한 번 전체 팀원이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어울리는 ‘멜팅 파티'나 피플실에서 조를 짜 진행하는 '커피 톡'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전혀 관계가 없는 업무 부서의 팀원과도 어울리며 이야기를 듣고 이해도를 높일 수 있어 팀원들로부터 호응이 좋아요.


멜팅파티는 서로에 대해서 알아갈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기도 합니다.



우리 회사의 핵심 가치 중 하나는 맥락(Context) 공유인데요.
이것 역시 팀원들이 함께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건가요? 


윤주: 네 맞아요. 굉장히 다른 배경을 가진 분들이 모여있는 만큼 저희는 맥락을 상세하게 공유하는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합니다. ‘What’을 이야기할 때 반드시 ‘Why’를 함께 이야기하고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 무엇을 어떤 방식으로 하면 좋을지 터놓고 얘기하며 풀어나가는 거예요.


맥락을 자세하게 공유받을수록, 주도적으로 일을 추진할 수 있게 되고 동시에 회사가 가려는 방향과 일치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 같아요. 일례로 피플실은 대표님으로부터 직접 맥락을 공유받는데요. 어니스트펀드에서 이렇게 1년 반을 보낸 지금,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눈이 생긴 것 같아요. 피플실의 업무를 할 때도 다른 팀과 회사 전체의 입장을 고려해 기획할 수 있죠.


정범: 맥락 공유에는 팀원들이 한 방향, 한 목표를 바라볼 수 있도록 동기부여 되는 효과도 있어요. 제가 하는 일이 회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면서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어서 회사의 커뮤니케이션 방침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두 분 다 업무의 자율성을 갖고 주도적으로 일한다는 점을 어펀의 장점으로 언급해 주셨는데요.
다른 어펀 크루분들은 어떻게 느끼실지 궁금합니다.


윤주: 어니스트펀드 크루분들 역시 자기 주도적으로 업무를 이끌어갈 수 있다는 점에 가장 만족해하세요. 특히 시니어분들께서는 기존의 전문성을 100% 활용해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총괄할 수 있어 성취감이 높다고 말씀하십니다. 동시에 새로운 산업을 내 손으로 개척하고 만들어간다는 자부심도 품고 계시죠.


정범: 내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존중받는 일을 하는 사람은 당연히 일을 사랑할 수밖에 없어요. 어니스트펀드는 자율성을 존중하고 자기주도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구성원 모두가 업무에 집중하면서 치열하게 일할 수 있습니다.



이정범 매니저는 매일 팀원들의 일상을 옆에서 지켜보며 돕곤 합니다. 모두가 그를 찾고, 그는 웃으며 팀원을 돕죠.



'일하기 좋은 환경'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설명해 주세요.


윤주: 제가 인사담당자라 하는 말이 아니라, 어니스트펀드는 정말로 훌륭한 분들이 많은 회사라고 자부해요. 자기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치열하게 성장을 고민하는 팀원들이 어니스트펀드의 자랑이라고나 할까요?


채용페이지에도 나와 있지만, 저희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금융의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문제를 풀고 있어요. 최고의 인재들이 가장 어려운 문제를 풀고 있기 때문에, 업계 최고의 보상과 처우, 그리고 그에 맞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동료가 최고의 복지다'라는 말로 넘어가고 싶지만, 사소한 것들부터 좀 자랑해보자면. 여의도와 한강이 한눈에 보이는 멋진 오피스뷰와,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다양한 공용공간이 있어요. 자리에서 벗어나 한강을 바라보며 스타벅스 창가 자리에 앉아있는 것처럼 일을 할 수 있죠.


또 업무시간 중에 공식적으로 낮잠을 잘 수 있는 Refresh룸도 있어요. 안에는 편안한 침대와 고급 안마의자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밤새 일하라는 의미는 아니고요(웃음). 치열하게 일하는 팀원들을 위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틈을 주는 거예요. 그 작은 틈조차도 '제대로' 쉴 수 있게 하는 거죠. 팀원들 모두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Refresh룸을 씁니다. 치열하게 일한 자에게 주어지는 작은 '보상'이니, 눈치 볼 필요가 없어요.


정범: 어떤 의미에서는 진정한 '워라밸'을 구현하려고 노력하는 회사라고 생각해요. 업무 이외의 시간에 간섭하지 않는 건, 업무 시간에 자신이 낼 수 있는 최대의 생산성을 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니까요. 일하는 시간에는 회사에만 몰입하고, 그 이외의 시간에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궁극적인 이유라고 생각해요. 


HF 매뉴얼 no 32. "함께 성장하기 위해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일과 가정을 모두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에게 더 매력적인 조직문화일 것 같습니다. 


윤주: 어니스트펀드는 ‘가족적'인 문화가 아니라 ‘가족 중심적'인 문화를 지향하는데요. 회사 사람들을 가족처럼 여기기보다는, 내 가족, 혹은 나 자신을 더 우선시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만든다는 의미예요. 예를 들면, 어니스트펀드의 출근 시간은 9시가 아니라 10시인데요, 아이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출근할 수 있는 시간이죠.


야근이 아예 없는 회사는 아니에요. 하지만 상사가 가지 않아서 억지로 하는 부당한 야근이나 강압적인 회식은 절대 없어요. 나의 리듬에 맞게, 나와 팀원들이 정한 일정에 맞게 업무를 끝낼 수만 있다면 야근 없이 워라밸을 지키며 살 수 있어요. 물론 급한 일이나,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하는 중요한 순간에는 야근을 할 수도 있지만, 그조차도 개인의 자율에 맡깁니다. 모든 것이 나의 책임이고 나의 선택인 거니까요.


정범: 자유로운 휴가 문화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어요. 휴가는 자율적으로 쓰면 됩니다. 사유도 묻지 않고, 쓰는 방식도 상관없어요. 오늘 갑자기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이 보러 가고 싶다면 팀에게 공유하고 가면 됩니다. 단, 나의 부재로 팀 일정에 문제가 생기지만 않으면 되는 거죠. 함께 일하는 팀원들과의 일정 조율이 상사에게 보고하는것보다 더 중요한거니까요. 겉으로는 자유로워 보이지만, 소중한 문화를 지키기 위해서 모두 스스로 책임을 지고 조율하는 과정을 거치는 게 어니스트펀드 조직문화의 매력이자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회사에 대한 애정이 두 분 말씀에 묻어나오는 것 같습니다.
인사담당자로서 어니스트펀드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을까요?


윤주: “어니스트펀드 HR 담당자로 저 사람이 딱이다”, “우리 회사 HR 담당자 있는데 괜찮아” 이런 얘기 듣는 게 제 목표예요. 인사담당자에 따라 회사의 전체적인 분위기나 조직 문화가 정말 많이 달라져요. 저는 몇 년 뒤 어니스트펀드가 어떤 모습이길 바라는지, 그 모습을 위해 저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나름의 철학과 생각을 가지고 HR을 하고 있어요. 저는 그런 자신이 있어요. 인사담당자로서 어니스트펀드에서 중간자 역할을 충분히 잘 해내면서 제가 좋아하는 어니스트펀드의 이 문화를 지키고 발전시킬 수 있다는 자신이요.


정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HR 매니저가 되고 싶어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제가 들어온 후 최윤주 매니저님 표정이 밝아졌다는 얘기 들을 때 가장 기뻤던 거 같아요. 가장 가까이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좋은 영향을 미친 거잖아요. 회사에 계신 훌륭한 분들께, 그리고 회사의 성장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공통으로 드리는 질문입니다. 어니스트펀드의 핵심 가치 중 하나는 ‘정직’인데요.
피플실은 정직함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윤주: 자사의 가치와 문화에 맞는 최고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매우 신중하게 검토합니다. 어니스트펀드는 1차 실무 역량면접 이후 2차로 CEO 면접을 하기 전, 사전질문지 작성을 요청해요. 자신의 장단점이나 커리어 목표, 어니스트펀드에 기대하는 바 등 가치관을 여쭤보는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죠. 대표님이 면접 전 답변을 전부 읽어보시는데요, 능력이 출중해도 어펀이 추구하는 방향과 맞지 않는 분이라면 채용을 포기하는 자세가 어니스트펀드의 ‘정직'을 드러낸다고 생각해요.


정범: 지원자께도 동일한 검토의 기회를 드리는 것 역시 저희의 정직함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니스트펀드의 면접은 일방향이 아니라 상호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2차 CEO 인터뷰에서는 대표님과 지원자가 돌아가면서 서로에게 질문 한 개씩을 던지는데, 저희 대표님이 아주 솔직하게 답변을 하세요. 어니스트펀드가 지원자를 모시는 데 신중한 만큼, 지원자께서도 신중하게 판단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정보와 배경, 맥락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니스트펀드 합류를 고려하고 계시는 분께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윤주: 전 세계적으로 P2P 금융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2025년까지 전 세계 P2P 시장은 1조 달러(약 1,082조)까지 성장하리라고 전망하고 한국의 P2P 산업은 법제화를 눈 앞에 두고 있죠.

지금이 기회예요. 앞으로 계속 수많은 스타트업이 생기고 좋은 모델이 많이 나오겠지만, P2P 금융만큼 폭발적으로 성장할 모델이 나올지는 모르겠어요. 어니스트펀드는 국내 P2P 업계에서 누적 대출액 기준 2위고, 연체율도 가장 낮은 수준인 최상위 업체예요. 어니스트펀드가 완전히 성장하기 전에 들어오셔서 이 성장세를 함께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얻어가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정범: 예전에 “인사담당자가 밝은 걸 보니, 여기 좋은 회사인가 봅니다.”라고 말씀하셨던 지원자가 계셨어요. 인사담당자가 밝게 회사 다니기 정말 힘들거든요. 워낙 많은 사람을 상대하고 회사의 ‘민낯'을 볼 일이 많으니까요. 그런데 저는 정말 회사를 좋아하면서 즐겁게 다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눈 떠서 출근하기 싫었던 날이 단 하루도 없을 만큼이요.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면서도 즐겁게 다닐 수 있는 회사, 괜찮지 않나요? 




어니스트펀드 채용 안내
https://www.honestfund.kr/recruit 


글 = 어니스트펀드

사진 = 김정재

매거진의 이전글 부동산 시공 현장,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검증합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