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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니빠다 Sep 27. 2023

| 마케팅 | 마케터 실전 면접 핵심 질문. zip

성공적인 취직, 이직을 응원합니다!

3년 넘게 몸 담았던 회사를 떠나 한동안 푹 쉬었다. 이후 월급쟁이 현생은 결코 피할 수 없어 구직을 위해 9월부터 한 달간 여러 곳 지원했다. 경력직 취업시장이 마냥 좋은 편은 아니어서 지원하고 싶은 회사를 찾는 건 쉽지 않았다.


일을 다닐 때 틈틈이 경력기술서를 작성하고 포트폴리오도 업데이트를 해야 했지만, 사실 말이 쉽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매번 부지런하겠다고 다짐했지만 퇴사 직전에만 준비하는 이 지독한 습관을 언젠가는 반드시 고치리라....


난 핏이 잘 맞는 스타트업이나 중소, 중견기업에 도전했고, 다행히 운이 좋게도 16곳 중 7곳 최종 면접에 합격했다. 어떤 곳은 1차 면접으로 전형을 끝내는 곳이 있고, 다른 곳은 1-2차 면접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여러 차례 면접을 겪으며 알게 된 공통된 질문 4개를 모아봤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며, 참고용으로 활용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



시작에 앞서
자기소개 먼저 해 주세요



당연한 얘기이지만 본격적인 면접 시작 전, 자기소개를 요청받는다. 어떤 성격을 지닌 사람보다는 지난 경력을 함축하여 얘기하고, 앞으로 어떤 마케터가 되고 싶고 커리어패스가 무엇인지 비전을 추가하여 얘기하면 좋다. 면접은 친구를 찾는 것이 아니라,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에너지를 지닌 사람인지 찾는 것이니까.



예를 들면,

저는 지난 2년간 에이전시에서 콘텐츠 중심으로 역량을 길렀고, 최근 3년간은 인하우스에서 다양한 마케팅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특히 인하우스에선 퍼포먼스와 앱 서비스 마케팅까지 영역을 크게 확장했는데, 향후 유능한 CMO가 되기 위해 더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경험해 마케터 역량을 쌓고자 합니다.



직전 회사에서
퇴사한 이유는요?



내부 사정 이슈로 퇴사를 했었다면 솔직하게 팩트를 얘기하고 싶겠지만, 되도록 회사 조직 문제나 핏이 맞지 않았다는 이유를 얘기하는 건 피하면 좋다. 면접관 입장에선 자칫 변덕이 있거나 조직 내 문제 해결 능력, 개선 의지 없이 도피한 사람으로 볼 수 있으니까.

 


예를 들면,

제가 계획한 커리어 패스를 하나씩 달성하기 위해서이며, 직전 회사에서 서비스 성장, 안정된 유지 보수 궤도까지 잘 매듭을 지었기에 넥스트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왜 저희 회사에
지원하셨나요?



회사의 제품 또는 서비스, 비전을 얼마나 잘 아는지에 대한 질문이다. 평소 지원하는 회사를 어떻게 생각했었는지 얘기하거나 '특정한 어느 경로'를 통해 소식을 자주 접했다는 걸 얘기하면 신빙성이 높아진다. 물론 신빙성을 높이려면 그만큼 회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잘 알아야 함이 필수 전제다.


기업 / 브랜드 홈페이지 방문은 기본 중의 기본이고, 이후 회사 이름을 검색해 기사를 찾아본다. 또한 최근 푸시하고 있는 서비스나 제품을 알고 싶다면,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서 검색해 본다. 최신순으로 브랜드 콘텐츠나 인플루언서 콘텐츠가 노출될 것이고 지원하는 회사 관련 서비스를 직/간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배경지식을 충분히 쌓고 면접에 임하면 한결 마음이 편할 것이다.



예를 들면,

저는 OOO 회사와 제품 / 서비스를 직전 회사에서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기사 스크래핑을 통해 접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OOO 회사의 제품 / 서비스를 애용하는데요. 특히 OOO 제품 / 서비스가 고객의 편의성을 고려해 출시한 점이 인상 깊었고, 실제 제품 / 서비스를 고객 입장에서 경험해 보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OOO 회사가 출시한 제품 / 서비스가 기업의 '상생' 그리고 '혁신'의 결과물이라는 것이라 생각하며, 저의 역량을 보태어 더 많은 잠재 고객들에게 OOO 회사의 가치와 제품 /서비스를 적극 추천하고 싶었습니다.   



동료들은 본인을
어떤 사람이라고 말하던가요?



본인의 캐릭터를 명확히 말해야 한다. 다른 동료의 말을 빌려 얘길 하거나, 임원들로부터 들은 칭찬을 얘기하면 좋다. 쾌활하다고 들었다, 분위기 메이커라고 들었다는 답변도 나쁘다고 할 수 없지만 그보단 업무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업무에 있어서 어떤 사람이라고 들었는지 얘기하면 더 좋다. 짧은 에피소드를 곁들여도 무방하다.



예를 들면,

각 부서의 멤버들의 입장을 고려하여 커뮤니케이션을 하니 업무 진행에 있어 막힘이 없었다고 들었다. 평소엔 분위기 메이커라는 얘기도 들었는데, 일할 때엔 반대로 꼼꼼하게 의견을 주고 정리해 주는 사람이라고 들었다.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의 특장점



왜 회사가 지원자를 뽑아야 하는지 이유를 얘기하면 좋다. 남들보다 유독 '이런 면'이 강점인 것을 어필하면 좋은데 앞서 '동료들이 생각하는 본인 에피소드' 질문이 있었다면 답변 내용과 연결 지어서 얘기해도 일관성이 있어 보인다.



예를 들면,

앞서 잠깐 말씀드렸다시피 마케터로서 가장 필요한 역량 중 하나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저는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에서 근무하다 보니 다양한 부서 사람과 업무를 자주 한 터라 부서 맞춤형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했습니다.

예를 들어 개발자에겐 현재 현상이나 문제점 해야 할 일을 리스트업 하여 명확히 알려주는 것이 중요했고, 기획자에겐 업무를 진행하는 목적과 사례를 근거로 커뮤니케이션해야 함을 체득했습니다.



너무 당연한 얘기이지만, 면접 준비에서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명확한 자기 어필과 충분한 회사 / 직무에 대한 이해다.


시험 벼락치기처럼 준비하는 것도 좋으나 평소 본인의 생각과 경력 내용을 담은 대답 템플릿, 스크립트를 만들어 놓으면 갑작스러운 구직, 면접 컨택이 오더라도 정돈된 답변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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