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하고 기발한 아이들의 글
어린이 글쓰기 모임 <글로채움>
이 모임에서 가장 먼저 달라진 건 글이 아니었습니다. 언제부턴가 이런 말들이 오가기 시작했습니다.
“주제 내는 게 더 어려워요.”
“내 차례라서 하루 종일 생각했어요.”
“이 주제가 너무 별로일까 봐 고민했어요.”
사진으로 남겨둔 아이들의 글을 다시 들여다보면, 그 변화가 더 또렷합니다. 주제를 받아 쓰던 아이들이, 주제를 만들어야 하는 사람이 되었을 때의 얼굴. 정답이 없는 질문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 앞에서 아이들은 예상보다 훨씬 오래 머물렀습니다. 무엇을 쓰느냐보다,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를 고민하기 시작했기 때문이죠.
아이들이 낸 주제들은 어른의 기준으로 보면 엉뚱하지만 기발합니다. 다음은 아이들이 낸 주제들입니다.
나에게 한 가지 초능력이 생긴다면 /AI시대 / 지구 멸망 / 시간 여행 / 내가 가장 행복했던 날 / 내가 가장 싫었던 날 / 투명인간이 된다면 /꿈이 현실이 된다면/ 내가 어른이 된다면 / 내가 만약 환생을 한다면/ 첫사랑 /사춘기 / 낭만 / 친구 /가족 /우리 엄마 /엄마의 잔소리/ 마음대로 자랑하기 / 내 미래의 모습은 어떨까/사람에 대한 예의/내가 만약 무인도에 간다면/우리나라에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다면/글쓰기 친구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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