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를 치다 보니 베이스의 미덕은 쉼표에 있는 것 같다. 그러니까 얼마나 헛소리를 잘 활용하느냐, 그것뿐 아니라 다음 음으로 가기 직전까지 음을 얼마나 길게 잇느냐,
근데 그게 모든 악기가 다 그렇겠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음악에서 그다음으로 중요한 건 패턴이란 생각이 들었다. 음악이 재밌어야 듣는 것 같다.
패턴으로 따지고 보면 내가 재미없다고 생각했던 것도 사실 재미가 있었던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