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마당에 심을 나무, 산림조합에서 데려오다
마당에 나무를 심고 싶어 어떤 나무 파는 매장에 가야 할지 고민하던 차에 우연히 각 군마다 산림조합에서 봄에 나무를 판다는 것을 알게 되어 양평군 산림조합 나무 전시 판매장으로 갔다. 홍천에도 있는데 주말에는 아쉽게 문을 닫아 가장 가까운 양평 쪽으로 가게 됐다. 갔더니 눈 돌아가게 많은 나무들을 팔고 있었다. 인터넷으로 사면 배송비도 있고 내 눈으로 직접보고 사지 못해 아쉽기도 한데 이렇게 눈을 직접보고 나무를 고를 수 있어 아주 좋았다.
무화과를 심고 싶었는데 검색을 해보니 무화과는 추운 지역에서는 잘 살지 못하는 나무라고 해서 일단 무화과를 제외하고 추위에 강하다는 나무를 샀다. 유실수는 자두, 복숭아, 모과나무를 샀다, 묘목은 만원 이하이고 많이 큰 상태로 곧 수확도 할 수 있는 나무는 3만 원대 이상되었다. 나무도 기다림의 미학인가 보다. 자두는 좀 큰 녀석으로 샀는데 올해 자두를 수확할 수 있을까? 아주 궁금하다.
복숭아는 묘목으로 샀다. 이전에 살던 2촌 집에는 꽤 큰 복숭아나무가 있었다. 봄에 피는 복숭아꽃이 정말 이뻤다. 열매도 꽤 많이 열려 따먹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런 큰 복숭아나무가 되려면 아마도 십 년은 지나야 할 것 같다.
관상용으로는 해롱 다이너마이트를 샀다. 사진상으로 보면 이름답게 꽃이 아주 새빨갛고 강렬한 나무다. 추위에 아주 강한 아이라고 하니 안심이 된다. 강원도에 사는 나무들이라 다들 추위쯤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아야 한다.
마당에 일렬로 심긴 했는데 아직 뭔가 많이 부족하다. 조경도 전문분야 같다. 마당을 이쁘게 꾸미기 위해서는 상상력이 필요하다. 유실수는 사이사이 마당을 이쁘게 꾸밀 수 있는 것을 좀 더 채워야겠다.
간단 정보
양평군 산림조합
운영기간: 2025.3.12(수)~2025.4.11(금)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점심시간 12시~1시)
(주말, 휴일 정상운영, 일요일은 1시까지 운영)
주소: 경기 양평군 양평읍 공흥로 22 양평군 산림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