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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춘욱 Nov 16. 2022

정책금리 정점 이후 눈여겨 봐야할 봐야할 채권은?

정책금리 동결이 시작되면 국채, 인하가 시작되면 정기예금이나 금융채!

2022년 10월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채권시장이 뜨겁습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3.7%대까지 내려가니, 주식은 물론 부동산시장까지 온기가 조금씩 돌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깁니다. 그런데, 만일 정말 정책금리의 인상이 2022년 말로 끝난다면 어떤 채권에 투자하는 게 좋을까요? 오늘은 이 문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https://tradingeconomics.com/united-states/government-bond-y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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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1년 이후 한국의 정책금리와 주요 시장금리의 흐름을 살펴보면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정책금리(=콜금리)와 국채금리 그리고 회사채 금리의 흐름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특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특성은 국고채는 정책금리의 변화에 선행한다는 것입니다. 2008이나 2012년 그리고 2019년처럼 정책 전환(=금리인하)가 있기 이전에 국고채 3년 물 금리가 하락합니다. 따라서 만일 정책금리가 앞으로 동결 혹은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면 제일 먼저 국고채를 사야합니다.

두 번째 특성은 회사채의 후행성입니다. AA등급이나 BBB등급 회사채 금리의 흐름을 살펴보면, 정책금리 인상이 멈춘 후에도 계속 상승하거나(2008년) 금리가 떨어지는 속도가 느립니다. 특히 동양증권 사태가 발생했던 2013년에는 정책금리와 국고채 금리가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채 금리가 상승한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국고채 금리의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할 때인 것 같습니다. 아직 2013년 동양증권 사태 같은 일이 벌어지지 말라는 보장이 없는데, 굳이 회사채에 올-인할 이유가 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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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여기서 이야기를 끝낼 수는 없습니다. 채권시장만 투자의 대상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은행 예금 혹은 금융채(은행 등 금융기관이 발행한 채권)에 대한 투자도 고려해야죠. 아래 <그림>은 정책금리(=콜금리)와 정기예금금리, 그리고 금융채 금리의 흐름을 보여줍니다.

한 눈에 보기에도 정기예금금리와 금융채금리의 동행성을 알 수 있습니다. 즉, 한국은행의 정책금리 인상이 끝나고 인하로 돌아설 때. 그때 정기예금이나 금융채에 투자해도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런 상품들은 아직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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