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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춘욱 Jan 07. 2023

상장 폐지 기업의 사전 징후 - 금감원(2022.11)

CB BW 밢행이 잦고, 최대주주의 교체가 빈번한 기업!

금융감독원에서 발간한 흥미로운 자료 "최근 상장폐지기업의 사전징후에 따른 시사점"의 주요 내용을 소개합니다. 참고로 상장 폐지란, 주식시장에서 거래할 수 없게 되니 주주들 입장에서는 보유 주식의 유동성이 크게 떨어지고 또 장외시장 가격도 폭락할 가능성이 높은 '최악의 뉴스'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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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상장폐지기업은 2019년 이후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특히 2021년에는 무려 20개 사에 이르렀습니다. 가장 빈번한 상장 폐지 사유는 '감사의견 비적정'이었습니다. 즉 감사의견 거절이나 횡령배임 혐의처럼 회계/경영 투명성과 관련된 상장폐지가 대부분입니다. 한 마디로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경영진이 돈을 빼먹고 손실을 축소하려다 발각되어 상장 폐지된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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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상장폐지 기업들의 징후를 미리 알아낼 방법은 없을까요? 


그 답은 대규모 손실 및 잦은 유상증자(및 전환사채 발행 등)입니다. 지속적인 적자 기업이 부족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어떻게든 주주들의 돈을 빨아들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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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주주들도 바보가 아니기에, 기업실적이 악화된 기업의 유상증자에 응할리 없습니다. 그러니 전환사채(BW)나 신주인수권(BW)부 사채를 발행하는 게 일반적이죠. 그 유명한 제로 쿠폰 CB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일부 사모펀드들이 제로 쿠폰, 즉 이자율이 0%인 전환사채를 발행해서 M&A하다 문제가 생긴 것에 대해 이미 뉴스를 접했으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극히 일부 세력의 이야기일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아무튼 주식관련 사채를 빈번하게 발행하고 또 M&A 등을 통해 최대주주가 자주 바뀌는 회사는 재무구조를 면밀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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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금감원에서 좋은 자료 발간되었기에 칭찬합니다. 아래 링크는 에디슨 모터스에 대한 기사인데,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다 생각되어 소개합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780907?sid=101


다음은 휴센텍 관련 기사입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478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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