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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춘욱 Jul 01. 2023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 물가, 전월 대비 0.1↑

근원 인플레의 하락에는 다소 시간 걸릴 듯


최근 발표된 미국 개인소비지출 디플레이터(PCE Deflator) 물가에 대한 간단 코멘트입니다. 


실질 기준(2012, dollars base)으로 5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은 0.0% 증가를 기록해, 소비가 상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개인소비지출 물가는 전월에 비해 0.1%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증시의 상승을 유발했습니다. 다만,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이른바 근원 PCE 물가는 전월에 비해 0.3%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6% 상승해 여전이 인플레가 '끈적끈적'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은 이 부분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표> 2023년 5월 미국 개인소비지출 및 물가 변화(%)

Personal Income and Outlays, May 2023 | U.S. Bureau of Economic Analysis (BEA)



최근 미국의 근원 물가 상승을 유발하는 가장 직접적인 요인은 중고차 값 때문입니다. 아래 <그림>에 나타난 것처럼, 중고차 값이 최근 갑자기 상승세를 보이면서 근원 PCE 물가의 상승을 유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만하임 중고차 지수가 최근 하락하는 데다, 신차 값도 하락세로 돌아섰기에 중고차 값의 상승세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그러나 서비스 물가는 조금 문제가 다릅니다. 최근 식료품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외식비 물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주거비 물가도 탄력이 약간 둔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한 상승세라는 점이 문제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근원 PCE 물가의 급격한 하락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질로우에서 발표한 임대료 물가가 반등에 성공한 것을 감안할 때.. 주거비 물가는 2023년 하반기에 하락한 후 다시 반등할 여지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연준 입장에서, 금리를 인하하기는 내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연내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을 바꿔야 할 때가 온 것 같아.. 아쉬운 마음입니다. 


Understanding Housing Supply and Pressure - Zillow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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