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우리 할머니 힙한거 보세요!
할머니의 90년 인생에 또 다른 재미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본인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즐거우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준비한 할머니 화보 사진 찍기 프로젝트! 힘들게 밥해먹지 말고, 나가서 사먹는게 제일이라고 줄창 말씀하시는 90세 욜로족 할머니 화보 사진을 소개합니다.
기획: Hongchic, SSAN
촬영: Chris
모델: JangHo
작년 이맘때즈음 남편과 했던 할머니 화보사진 찍어드리기 프로젝트.
크리스 작가님이 함께해주셔서 멋진 작품을 남길 수 있었다.
93세 양장호 할머니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정정하시고 씩씩하시다. 스스로 택시를 대절해 이 곳 저 곳을 누비신다. 뷔페에 가시면 콘샐러드가 가장 좋다며 한 접시 가득 떠드시는 양장호 할머니!
고단했던 어린 시절 남편의 든든한 그늘이 되어주셨던 양장호 할머니는 우리 부부에게 늘 '현재를 즐기라. 밥은 나가서 사먹어라. 하기 싫은 건 하지말아라'는 띵언을 해주신다.
나의 꿈인 귀여운 할머니의 현실판. 많이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
덧. 어떻게 기획했나?
1. 크리스 작가님과는 옛 직장 동료로 화보 촬영을 기획하기 전, 사전 미팅을 통해 컨셉을 정하고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2. 의상 정하기: 할머니 사진과 쇼핑몰의 옷을 얼기설기 합성해서 착장을 정했다.
3. 장소 정하기: 단풍이 어울리는, 사진 컨셉과 맞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장소를 서칭하고 역시 할머니와 어울리는지, 의상과 어울리는지 얼기설기 합성을 해보았다.
이렇게 어설프게 준비했지만 찰떡같이 화보를 촬영해준 크리스 작가님에게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힘든 촬영을 200% 즐겨주신 우리 양장호 할머니에게도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