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ongchic Nov 08. 2020

힙스터 할머니의 화보 사진

여러분 우리 할머니 힙한거 보세요!

할머니의 90년 인생에 또 다른 재미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본인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즐거우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준비한 할머니 화보 사진 찍기 프로젝트! 힘들게 밥해먹지 말고, 나가서 사먹는게 제일이라고 줄창 말씀하시는 90세 욜로족 할머니 화보 사진을 소개합니다.


기획: Hongchic, SSAN

촬영: Chris

모델: JangHo

DEAR MY GRANDMA

Good Place  같은 느낌의 멋진 배경. 소품과 의상. 그리고 배경이 다 잘어울린다.
알프스 같은 느낌을 연출하기 위한 체크무늬 난방과 멜빵 치마. 모델이 좋아서 모든 의상을 다 소화하시는 할머니!
이렇게 꼿꼿하신 허리를 가진 90대 할머니 어디 계신가요?
귀여운 욜로족
손주와 손주 며느리와 함께
컬러의 조합과 편집은 작가 크리스가 추천해주었다. 꿈 & 환상 같은 느낌
유럽 할머니 같은 포즈
우리할머니 컨버스 신은거보세요!
피크닉도 즐기시구요!
단풍이 너무나 예쁜날
오늘이 좋은 추억이 되시길!
작년 이맘때즈음 남편과 했던 할머니 화보사진 찍어드리기 프로젝트.
크리스 작가님이 함께해주셔서 멋진 작품을 남길 수 있었다.

93세 양장호 할머니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정정하시고 씩씩하시다. 스스로 택시를 대절해 이 곳 저 곳을 누비신다. 뷔페에 가시면 콘샐러드가 가장 좋다며 한 접시 가득 떠드시는 양장호 할머니!

고단했던 어린 시절 남편의 든든한 그늘이 되어주셨던 양장호 할머니는 우리 부부에게 늘 '현재를 즐기라. 밥은 나가서 사먹어라. 하기 싫은 건 하지말아라'는 띵언을 해주신다.

나의 꿈인 귀여운 할머니의 현실판. 많이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
덧. 어떻게 기획했나?

1. 크리스 작가님과는 옛 직장 동료로 화보 촬영을 기획하기 전, 사전 미팅을 통해 컨셉을 정하고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2. 의상 정하기: 할머니 사진과 쇼핑몰의 옷을 얼기설기 합성해서 착장을 정했다.

3. 장소 정하기: 단풍이 어울리는, 사진 컨셉과 맞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장소를 서칭하고 역시 할머니와 어울리는지, 의상과 어울리는지 얼기설기 합성을 해보았다.

이렇게 어설프게 준비했지만 찰떡같이 화보를 촬영해준 크리스 작가님에게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힘든 촬영을 200% 즐겨주신 우리 양장호 할머니에게도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매거진의 이전글 나의 조용한 삶을 지지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