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회고 2026 목표

by honggsungg labnote

2025 목표: 올해는 진짜 노선 확실히 정해서 논문 제출하기. / 25학년도에는 박사 졸업하기. / 브런치 북으로 30편의 글 완성하기. / 스픽 AI 버전으로 불꽃 300일 유지하면서 회화 공부하기. / 한 달에 한 번 약속 잡기.


2025 성취: 올해는 진짜 노선 확실히 정해서 논문 제출하기. - 어차피 기대도 안 했다. / 25학년도에는 박사 졸업하기. - 연구장려금을 받아버려서 대학원생 신분으로 1년 더 연구해야 한다. / 브런치 북으로 30편의 글 완성하기. - 브런치 북으로는 15편. 이런 저런 다른 글 포함하면 30편 될 듯. / 스픽 AI 버전으로 불꽃 300일 유지하면서 회화 공부하기. - 스픽은 영어공부에 그닥 쓸모가 없다는 걸 깨달았고, 100일 정도가 최대였다. / 한 달에 한 번 약속 잡기. - 독서모임을 비롯한 이런저런 모임에 꾸준히 참석했고, 우연히 마주치는 사람들과의 대화도 왕왕 있었다.




소소한 성과. 연구비선정. 전문연종료. 구조데이터. 프리랜서작업. 독서모임반년. 40권독서. 집인테리어. 수영콘4회.


2026 목표: 졸업취업 / 전화영어 등 영어 프리토킹 / 일력으로 행복한 일 저축하기 / 브런치 북으로 30편 글 마저 완성하기 / 1-4월 주 3회이상 헬스하면서 턱걸이 10회 다시 성공. 5-8월 아침 수영하면서 접영 25m 능숙하게 성공. 9-12월까지 새로운 운동 시도. / 사놓기만하고 읽지 않은 책 읽기 (농담, 일야서, 클라우드쿠쿠랜드, 오만과편견, 은하수를 여행하는~)




올해는 너무나도 졸업을 하고 싶었다. 기대도, 실천도, 노력도 많이 했다. 하지만 전혀 진전이 없었다. 나는 충분히 박사 졸업할만큼 똑똑한 사람인 것 같은데. 아직 나는 졸업을 못했다. 내 노력이 부족한 탓일까. 아니면 잘못된 노력을 하고 있는 걸까. 어떻게 해야 졸업을 할 수 있을까. 다른 방식으로 졸업에 대한 고민을 해야겠다.


욕심부리지 말고 현재에 만족하면서 살아야 행복하다는 걸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마음으로는 잘 되지 않는다. "내가 이런 것조차도 기대하면 안 되는거야?" 하는 마음. 연애같은 경우가 특히 그렇다. 사랑받지 못한 사람은 사람으로서의 의미가 없는 사람이 되어버린 것만 같다. 그래서 나는 모든 일이 처음 시작할 때 기대했고, 그 모든 일의 결과에 일희일비했다. 겉으로는 평온한 척 했지만 속으로는 오르락내리락했다. 아주 웃긴 점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금전 영역에서 성과가 조금 있었다. 연구비와 장학금과 알바가 생겼다. 기대를 하면 안 되고, 기대를 안 하면 되는 딜레마에 빠져버렸다.




올해의 책. 권혁일 - 첫사랑의 침공

올해의 노래. 정우 - Ding!

올해의 앨범. 염따 - 살아숨셔4

올해의 드라마. 미지의 서울

올해의 영화. 썬더볼츠*

올해의 예능. 런닝맨

아쉬운 미선정작: 블랙미러 시즌7 / 김수영 - 그렇게 믿을래 / 신인류 - 일인칭 관찰자 시점 / 위위 - need a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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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제일 큰 문제야! 너를 결혼 상대로 고른 것부터 실수였어. 그 빌어먹을 오징어볶음만 아니었으면..."
"오징어볶음이 왜? 맛없었어?"
"더럽게 평범한 맛이야. 그걸 먹을 때마다 내가 어땠는지 알아? 밥 한 공기를 더 먹을까, 말까 하는 생각뿐이었어. 더 먹자이 그렇게까지 맛있진 않을 것 같고, 또 안 먹자니 그렇게까지 맛있진 않을 것 같고, (중략) 고작 그딴 생각 밖에 안 들었다고! 그걸 먹고 있으면 다른 사람들처럼 평생토록 저녁마다 TV드라마를 보고, 씻고, 자고, 다음 날 회사에 나가서 자판이나 두드리게 될 것만 같았어. 아니 그러고 싶어졌어." - 첫사랑의 침공
이 밤, 숨이 차오를 때 넌 고개를 들고 있어 불을 삼킨 뜨거운 속도로 내가 널 향해 부딪칠 거야
- Ding!
어질어질해도 나의 갓생. 잘한다고 잘했다고 말해줘 나에게.
- 살아숨셔4
내가 정말 되고 싶었던 건 멀쩡한 하나나 둘이 아니라, 채워진 하나였을지도 모르겠다. 고장난 하나들이 끌어안아 서로의 모자람을 채운, 어딘지 이상한 하나.
- 미지의 서울
나는 그냥 매일 일하고, 또 일을 할 뿐이야. 일을 하고서는, 내가 한 몹쓸 일을 떠올려. 내가 무슨 일을 한 거지... 그렇게 돈을 벌고, 다시 일을 하고, 다시 내가 했던 몹쓸 일을 되새겨. 그리고 나 혼자 뿐인 집에 들어가면 핸드폰을 하고, 술을 마시고서, 다시 그 끔찍한 일들을 떠올리고, 또 죄책감에 시달려. 나는 이렇게 힘들게 버티고 있는데, 왜 그동안 연락 한 번이 없었어!
- 썬더볼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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