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할 때 듣기 좋은 노래들
러닝 BGM
달리기 할 때 듣기 좋은 노래를 소개한다.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안 가리고 들어봤는데, 어떤 노래들은 쉽게 질리거나 지겹거나 한데 여기 소개한 노래들은 2년 넘게 플레이리스트에 있는 곡들이다. 달릴 때의 다리의 리듬처럼 달릴 때 내 몸에 꼭 맞는 리듬을 만들어준다. 달리다보면 어느새 팔다리가 자연스러워 몸을 맡긴 기분이 들 듯이. 노래도 내 몸의 일부처럼 느껴진다.
음악 없이 달리면 정말 시간이 더디게 간다. 그런데 좋아하는 노래와 같이 달리면 어느새 시간이 훅 간다. 그리고 내가 어떤 노래를 들으며 언제 어디서 달렸는지, 훗날, 돌아보면 문득문득 생각이 난다. 그 시간, 공간으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건, 바로 이런 노래들이다. 내가 좋아하는 러닝 BGM, 열다섯곡 소개!
1. DJ Ryow - Running
제목부터 달리는 느낌이다. 우연히 듣게 된 노랜데 좋아서 계속 달릴 때 듣고 있다. DJ도 노래도 생소한데 듣자마자 바로 이 노래다! 하는 느낌이 들긴 쉽지 않은데 말이다. 역시 달릴 때 들으면 막 다리에 모터가 달리는 느낌이 든다.
2. Benny Benassi - Free your mind
도입부가 뭔가 섹시한 느낌. 클럽에 온 느낌도 들고. 노래가 대화를 주고 받는 느낌을 줘서 달리면서 누군가와 편하게 대화하는 기분이다.
3. Rixton - We all want the same thing
보컬 목소리가 높은데 듣기 좋다. 신나기도 하고. 펍에서 신나게 떠드는 느낌.
4. Aziatix - Be with you
맑고 신난다. 20대 초반 청년들의 들뜸, 설렘, 열기가 느껴진다. 꿍꿍이가 없는, 겉과 속이 투명한 사람을 보는 느낌. 그래서 좋다.
5. M83 - Midnight city
방콕이나 홍콩 같은 도시의 밤거리를 깔깔거리며 걷는 것 같다.
6. Big sean - Beware
비트가 빠른 곡은 아닌데 듣다보면 내가 되게 섹시하게 달리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
7. Artful Dodger - Movin' too fast
조곤조곤, 밤에 달릴 때 듣기 좋다. 밤이나 새벽에 홀로 달릴 때 듣기 좋은 곡.
8. Modjo - Lady
이 노래를 들으면 예쁘게 입고 달리고 싶다. 이왕이면 나이키나 룰루레몬으로 맞춰 입고.
9. T Pain - Turn all the lights on
말이 필요없다. 정말 신난다. 달릴 때 신나는 노래만큼 좋은 노래가 없다.
10. Nicki Minaj - Masquerade
아디다스 CF에서 듣자마자 반한 곡. 니키 미나즈하면 엉덩이만 생각나지만 이 노래는 들으면 달리기가 생각난다.
11. 소녀시대 - 다시 만난 세계
소녀시대 노래 중 가장 명곡이라고 생각한다. 도입부부터 기승전결이 뚜렷하고, 애니메이션 주제가처럼 끝이 찬란한 느낌이랄까. 달리다보면 끝이 있다, 고 소녀시대가 말해주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12. 빅뱅 - Fantastic Baby
빅뱅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듣자마자 붐샤카라카의 매력에 빠졌다. 처음 달리기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듣는 곡. 내가 좋아하는 콘서트 버전으로.
13. Korn - Get up (Feat.Skrillrex)
때려부수는 느낌이 좋다. 널 부셔버릴 거야. 꺼져버려. 야이자식아. (가사와는 전혀 무관)
14. Skrillrex - Bangarang
스퀼렉스 곡 중 가장 좋아하는 곡. 신난다.
15. Shift K3Y - Name & Number
요즘 완전 꽂힌 아티스트. 이 곡 뿐 아니라 다 너무 좋다.
지극히 내 취향인 러닝 BGM들. 음악은 시공간과 함께 기억에 남으므로, 혼자 달릴 땐 음악을 들으며 달리는 것도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