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늘어지게 잔다. 열심히 잤는데? 피곤하다.
밥은 적당히 먹는다. 많이 먹었다 싶으면 좀 다음 끼니는 거르기도 한다.
하루 일과 마치면 뭔가 맥이 탁 풀린다. 그래서 좀 누워있다보면 졸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훌쩍 9시가 넘는다. 좀 깨어있다 보면 새벽 1시나 2시가 훌쩍 넘는다.
아침 6시반에는 일어나야 회사를 간다. 졸린 눈 비비다 보면 회사 도착해도 뭔가 머리가 뿌옇다.
아침이 지나야 좀 머리가 깨는 것 같다. 점심 먹고 나면 다시 졸립다. 그러다 보면 오후 2시반이다.
좀 일을 한다. 일을 하는 것인지, 한숨을 내쉬는 것인지 헷갈린다.
그러다 집에 갈 채비를 한다. 하루가 고되다. 집에 가는 길이 천근만근이다.
잘 쉬어야 한다. 잘 쉬는게 중요하다. 가장 노멀한 것을 하는 게 중요하다.
내 신체리듬도 내가 만들어 나간다. 누가 만들어주는 게 아니다. 그렇게 사는건 사는 게 아니다.
쓸데없는 약속도 끊고, 시간들도 끊고. 내 시간은 내가 확보해야 한다.
그렇게 다짐하던 찰나에,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님의 인터뷰를 봤다.
무릎을 탁 쳤다.
“나 스스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지키며 살고 있다. 무엇보다 성인이 된 후 지금까지 제때에 끼니를 챙겨 먹지 않은 적이 거의 없다. 독일 베를린으로 출장 갔을 때 딱 한 번 저녁을 늦게 먹었던 게 기억에 남는다. 운동도 꾸준히 한다. 일주일에 두 번씩 테니스를 꼭 치고, 그렇지 못할 상황이면 30분 이상 산책을 한다. 또 하루에 7시간 이상 꼭 잔다. 잠이 안 올 때도 누워서 휴식을 취한다. 미국으로 유학 갔을 때 압박감에 쉴 수가 없었다. 휴식 시간 없이 매일 공부만 했다. 주말에 한 번 아내와 함께 장 보러 가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도서관에서 살았다. 그러다가 한 번은 이틀을 내리 잠만 잤다. 무리해서 공부한 게 탈이 난 거다. 휴식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후에는 주말에 쇼핑도 가고 TV도 보면서 쉬었고, 한국 돌아올 때까지 한 번도 안 아팠다.”
-- <올바른 습관 익히면 성공한다, 큰일하려면 시간 약속부터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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