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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홍락 Mar 27. 2019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손익계산서

차입과 투자유치를 위한 가치평가는 손익계산서에서 출발한다.


결산을 통해 산출되는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

그 중 이번에는 손익계산서를 중심으로 어떤 부분을 어떻게 보아야 할지에 대하여 얘기해 보겠다.


운영하는 회계사무소에서는 오랫동안 분기결산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업주 분들과 1년에 네 번의 결산을 하면서 상담을 하게 되는데..
본인의 사업이니 관심은 당연히 있는 것이고 결산서에 담긴 내용에 대해 궁금증만 있으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 같다. 결국 '관심'과 '궁금증'만 있으면 재무제표를 읽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자! 그럼 손익계산서를 보자~


손익계산서는 매출액, 매출원가, 매출총이익, 판매관리비, 영업이익, 영업외손익, 법인세차감전순이익, 법인세등, 당기순이익으로 구성된다.


매출원가는 판매된 상품의 구입가액(또는 제품의 생산원가)을 의미하고,
매출총이익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차감한 금액으로서 통상적으로 마진(Margin)이라고 표현된다.


매출총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비율을 매출총이익률(Gross Margin Rate)이라고 하는데요. 결산된 재무제표에서 매출총이익률을 계산해 보라. 그리고 ‘하나 팔았을 때 얼마 남지?’라고 한번 생각해 보자. 그 두 수치를 비교해 본다. 만약 차이가 있다면 ‘왜 차이가 나지?’라는 궁금증이 생길 것이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이유들이 있을 수 있다.

매출원가는 생산관련 인건비, 임차료, 감가상각비 등도 포함하는데 재료비만 포함한 것은 아닌지?

재고자산은 매출원가를 구성하지 않는데 구입한 금액을 매출원가로 생각한 것은 아닌지?

장부가 틀린 것은 아닌지?


이유를 찾았다면 뭔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찾은 거고. 재무제표의 유용성은 이렇게 시작된다.


판매관리비는 인건비, 복리후생비, 접대비, 소모품비, 임차료, 여비교통비, 지급수수료 등으로서 판매 및 관리 활동과 관련된 비용을 의미한다.


매출총이익(매가와 원가의 차이)을 가지고 영업 및 관리와 관련된 비용을 커버하고 남는 것이 영업이익(Operating Profit)이 된다.


한편, 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비율을 영업이익률(Operating Profit Rate)이라고 하는데. 이는 회사의 계속·반복적인 사업(판매, 생산 및 관리)으로 인하여 발생되는 이익률로 회사의 가치를 판단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영업외손익은 자금활동 및 영업 외의 활동으로 인한 손익을 포함하는 것으로서 이자비용, 이자수익, 유형자산처분손익 및 외화관련손익으로 구성된다.


이중에서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비율을 "이자보상비율"이라고 하는데 금융권에서 상당히 관심을 갖는 비율이다. 즉,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인 이자비용을 갚을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대출 관리가 필요하다면 꼭 챙겨봐야 할 지표다.


영업이익에서 영업외손익을 가감하면 법인세차감전순손익인데 이를 기준으로 세무조정을 수행한 후 법인세를 산출하게 된다. 과세소득 2억원까지는 10%이며 2억원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20%의 법인세율이 적용된다.


중소기업의 경우 20%의 세율이 적용되는 것은 꽤 부담되므로 과세소득이 2억원을 초과하게 되는 경우에는 절세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분기결산을 하는 경우 분기별 법인세차감전순손익을 연환산하면 법인세를 추정해 볼 수 있게 되는데 이에 근거하여 매출매입의 기간귀속의 조정, 임원상여의 책정, 퇴직연금의 가입 등 절세방안을 고민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산출된 법인세를 차감하면 비로소 많이 들어본 "당기순이익"이 산출된다.


당기순이익의 의미는 회사의 영업, 생산 및 관리활동의 결과물로 회사의 이해관계자인 금융기관과 국세청에 배분을 하고 남은 순수한 주주지분의 몫을 의미한다.


주식시장에서 PER(Price Earning Ratio)라고 하는 것이 주주의 재산인 주가가 손익계산서에서 주주의 몫인 당기순이익의 몇 배로 형성되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것이다.


회사의 경영성과를 나타내는 손익계산서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어떤가? 이제 조금 이해가 되는지?


작년 결산서를 꺼내 보자. 그리고 “관심”과 “궁금증”을 가지고 위의 과정을 한번 따라가 보시면 어느새 손익계산서를 읽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되실 것이다.




'새로운 회계'를 꿈꾸며,

1. 재무제표(Financial Statement)란?

2.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손익계산서

3. 나이가 들면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 재무상태표

4. 이익이 났다는데 왜 돈이 없지? 현금흐름표

5. 기장료 외에 세무조정료는 왜 내야 하는겁니까?

6. 세무대리인이 세금을 줄일 수 있을까? 절세전략

7. 당신의 장부, 안녕하십니까? 경비율신고

8. 새로운 회계. 에필로그

9. (완성!!) 인공지능 회계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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