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업종의 경계가 사라졌지만
경영학 용어 중에 '빅블러 현상'이라고 있다. 빅블러 현상(Big Blur)이란 산업 간 경계가 모호해지며 서로 융합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전통적으로 분리되어 있던 업종들이 기술의 발전과 소비자의 변화하는 요구에 따라 점점 더 긴밀하게 연결되고 융합되면서, 기존의 산업 구분이 흐려지는 것이다.
과거 산업 경계가 정해져 있었다. 제조업은 물건만 만들었고, 판매업은 물건만 판매했다. 그러나 이제는 제조업이 클라우드 서비스업을 하기도 하고, 판매업이 금융업을 하기도 한다. 다들 잘 알다시피 전자에 소개한 제조업은 애플이고 후자는 스타벅스이다.
열심히 하다 보면 아이템이 보인다. 그리고 시작하면 된다.
사업을 계속해서 영위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업종의 경계에 갇히지 않는 것이 현대 비즈니스에서 성공을 위해 중요하다. 스타벅스, 애플, 쿠팡,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기업들은 모두 업종의 틀을 넘어 새로운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면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들은 단순히 본업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금융업, 구독 서비스, 물류업, 자금 운용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여 더 큰 수익을 창출했다.
스타벅스는 커피 판매점에 머무르지 않고 커피를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어플을 만들었고, 어플을 통해 많은 고객들이 결제를 하자, 그 서비스를 확장시켜 스타벅스 카드와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통해 고객의 자금을 미리 확보하여 운용하는 금융업의 요소를 도입했다. 이는 무이자 대출과 같은 효과를 내고 이를 통해 안정적인 자금 흐름을 확보했다.
애플은 하드웨어 판매에 그치지 않고, 고객들이 만들어내는 데이터가 쌓이자 icloud라는 클라우드 서비스업을 시작해 돈을 벌었고, 클라우드 서비스와 영상 제공 서비스를 결합해 애플 TV+와 같은 OTT산업을 만들어내 수익을 창출했다.
한 업종에만 국한되지 않고
나 역시 변호업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마케팅에 집중하다 보니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그래서 변호업에다가 마케팅 사업을 추가했고 두 사업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로 추가적으로 여러 사업을 확장했다.
이처럼 업종의 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회를 모색하는 것은 아이템을 찾으려고 하지 않아도 저절로 아이템이 나오게 된다. 업종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눈으로 나의 업종을 바라보면 돈이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