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홍민 Feb 11. 2024

6년간의 미니멀라이프, 간증타임 갖고 가실게요~

미니멀교 신자같을까봐 참아왔던 간증타임 갖고 갑니닼ㅋㅋㅋ 


 미니멀라이프 관련하여 가끔씩 듣는 질문. 미니멀라이프를 6년씩이나 했다구? 이젠 뭐 치울것도 없을 것 같은데 왜 아직도 물건을 정리하고 버리고 그걸 계속해? 라는 말을 들어요. 우선, 삶에 완성형이라는게 있을까요? 아직 그렇게 말하기에는 많이 멀었습니다. 제 눈에는 물건이 아직 꽤 있는 편이고, 그 다음엔  워낙에 다양한 효과를 봐서 그렇습니다. 인생이 바뀌었다 자부해요. 물론 미니멀라이프 실천을 통해 모든것이 바뀔수는 없겠지만 저는 저의 삶에 시너지를 일으킨것이 미니멀라이프라 생각합니다. 



 한국인들은 효능 효과 이런거 좋아하죠. 국밥집에 가도 돼지국밥의 효능이 적혀있습니다. 이러다가 도미노피자나 뭐 교촌치킨에도 치킨의 효능 피자의 효능이 적힐것만 같아요. 저의  삶에 시너지를 일으킨 미니멀라이프의 효능 (?) 어떤것들이 있었을까요? 



#.1 내가 하고싶은것을 더 빠르고 쾌적하게 할수 있어요. 실천력 업그레이드! 





 살뺀다고 홈트 한번 하려고 했는데 매트 놓을 자리가 안납니다. 움직일때마다 뭐를 치게돼요. 일단 쇼파를 치워야될거 같아요 공간이 나질 않아요. 쇼파에 누워서 과자를 먹습니다. 다이어트는 다음생에~! 


 요리 해야되는데 재료가 어딨는지를 모르겠어요 한참 뒤졌는데 안나와요. 어휴 오늘은 일단 배달 시켜먹자. 

 모처럼 시간이 나서 책을 읽어보려고 했어요.  여기 책 잔뜩 있는데 읽으려던 그 책이 어딨는지를 모르겠어요. 한 5분 찾았더니 슬슬 짜증이 납니다. 아 안읽어;;; 무슨 책이야 넷플릭스나 볼란다. 


 미니멀라이프를 하면 이럴 일이 없습니다. 어디에 뭐가있는지 10초도 안걸리고 찾을 필요가 없어요. 공간을 만들 필요도 없어요. 항상 있으니까요. 핑계 삭제예요. 시간이 없다 돈이 없다 공간이 없다. 그럴수가 없어요. 실천력이 늘어나요. 


#. 2 시간이 남아요 





 쓸데없는 물건들을 치우고 나면 쇼핑에 대한 의욕 자체가 사그러집니다. 굳이 이걸 이렇게까지 사서 이런식으로 써야하나? 라는 되게 상식적이고 근본적인 의문이 들어요. 



 특히 택배 박스를 뜯고, 패키지를 뜯고, 그걸 정리하고, 분리수거 하는게 정말 의미없는 시간을 쓰는 일로 생각이 들어요. 이짓거리를 해야되네... 너무 귀찮아요. 그래서 백화점에서 뭘 샀을때도 그냥 다 뜯어서 버리시고 알맹이만 주세요 라고 말하고 싶은 충동이 듭니다만, 실제로 그러지는 못해요 환불할수도 있잖아요? ㅎㅎㅎㅎㅎㅎ 백화점은 비싸니까~ 히히 하지만 다른 물건들은 왠만해서는 그 팩키지를 집에 끌고 들어오지는 않게됩니다. 전 밖에서 뭐 사면 가능하다면 들어오면서 바로 분리수거장 가서 분리수거해서도 들어와요. 가능하다면 비닐봉지, 쇼핑백따위도 가져오지 않아요. 안받습니다. 


이만큼 물건이 있다면 사는데, 관리하는데 써야할 시간도 그만큼 들어간단 뜻이죠. 



 택배로도 물건을 안사면 뭔가를 정리하고, 뜯고, 치우고, 관리하는 시간 자체가 놀랍도록 줄어들어요. 그것만 안해도 정말 시간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쓰레기도 줄어들고, 쓰레기 버릴 시간도 줄어듭니다. 여러모로 시간이 줄어들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건어떨지 저건 어떨지 물건을 사는데 고민하는 시간이 안듭니다. 이게 가장 혁신적이예요. 있는거 쓰고 그러다보면 뭐 산다고 쓸데없는 시간이 확 줄어들어요. 저는 하루 100km를 운전해 회사를 다니는 워킹맘이고 대학원 다니면서 새벽엔 하루에 한시간이상 운동하고 밤엔 전화영어도 합니다. ㅋㅋㅋ 이 글을 쓸 시간을 어떻게 냈을까요?  물건만 안사도 시간이 많이 생깁니다. 


 시간이 없어요? 물건을 사지 마세요. 그럼 시간이 생깁니다! 


#.3 연봉이 오르고 이직하게 됩니다.


 미니멀라이프를 하다보니 깨달았어요. 아 내가 하고싶은일이 이거구나. 그리고 내 가치는 고작 이정도가 아니구나.내 능력을 더 펼칠수 있는 곳으로 가야겠다.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행동하게 됐어요.


2017년도인가의 회사자리.. 와.. 숨막혀요


 자기 객관화가 되다보니 부족한 점은 메꾸려 더욱 노력하게 되고, 또 내가 어떤부분에서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되어서 뭐 상사건 사장이건 누가 어떻게 시전해도 가스라이팅을 안당하게 됩니다. 




 내 능력을 내가 아는데 니가 무슨 개소리를 하건 그걸 듣게 되질 않는겁니다. 누가 저를 후려쳐도 아 그래요? 돈트 바우와우 앤 왈왈. 너는 보는눈이 없네요.  사람 보는눈 그렇게 없으니 당신과 이 회사가 망하는겁니다. 나는 이 배가 가라앉기 전에 탈출합니다 :D ㅋㅋㅋㅋㅋㅋ 참 안타깝게 되셨어요~ 나같은 직원은 그런식으로 잡을수 없지. 너네 회사는 나같은 인재를 몰라보니 망하지. 지인지조. 스불재~ 하고 넘어갈수 있는겁니다. 


#.4 가족들 사이가 좋아집니다. 

 

집에 물건이 가득하면 가족들과도 투닥거리게 됩니다. 집이 지저분한 상태로 청소를 해야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청소를 하기 위해서 방바닥의 물건들을 모두 어디론가 치워야합니다. 가족들에게 짜증을 나게 돼요. 


집이 어지러우면 저기 해맑게 웃는 애랑 개가 무슨 죄라고 짜증을 내게 되어있는것이죠 (2018년도)


야 너는 왜 도대체 여기다가 이걸 놓는거야! 정리 안하지? 싸우기 시작합니다. 여보 양말이거 뭐야 뒤집어서 벗어놓지 말라고 맨날 얘기하잖아!  청소 한번 하려고 했을뿐인데 모두 화가나있습니다 무슨 청소야 열받아죽겠네. 저것들은 저렇게 협조가 안돼 짜증나 또 나만 일하고 나만 정리하고 아무도 관심없지ㅗㅗㅗㅗ 가족들에게 짜증이 납니다. 


지금은 아무리 어질러도 5분이면 치울수 있으니 특별히 화를 안내요.


집에 물건이 줄어들면 어지럽혀도 안어지러워져요.  깨진 유리창 이론 들어보셨죠? 더러울수록 더 더러워집니다. 반대로 깨끗하면 좀 더럽히기가 뭐해요. 5분이면 치울수 있기 때문에 딱히 가족한테 화를 안내게 되고, 가족들도 깨끗한 집을 더럽히기가 좀 뭐해져서 안 어지럽혀요. 그러다보면 사이가 딱히 나빠지지도 않습니다. 



#.5 자기 개발을 하게 됩니다. 


 시간이 남잖아요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거예요 자기가 진짜 하고 싶었던 일이 뭔지를 알게 되는거죠. 저도 대학원을 가게됐고, 운동을 시작했고, 영어공부를 하기 시작했어요. 


대학원 성적. 왜 올에이쁠이 아니지 그건 좀 섭섭하네요, 다음학기엔 더 잘해야지! 




 현대인들의 삼대 고민 뭡니까? 돈, 공간(부동산), 시간(직업) 국적불문 현대인 고민입니다.  한국인 삼대 컴플렉스 뭡니까? 다이어트, 학벌, 언어 아닙니까?







 아직 한참 멀었지만 미니멀 라이프를 하다보니 돈도 모이고, 빚은 거진 다 갚았고, 더 큰 집으로 이사갈 필요성이 없어졌고, 시간도 상대적으로 생겼으며 이 돈과 시간으로 학벌, 언어, 다이어트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고 (전엔 노력조차 할 엄두를 못냈는데, 이제는 노력할 엄두를 내고 있다는데에 큰 의미를 두고 있어요) 시간이 지나면 컴플렉스들도 자연히 해결이 되겠지요. 


평생의 컴플렉스였던 과체중도 지금은 정상체중입니다. 


 그리고 자기개발의 일환으로 이렇게 글도 쓰고 있네요.전에는 블로그에 리뷰나 뭐 샀다 이런것만 올렸었는데 지금은 뭐 버렸다. 아니면 칼럼을 쓸수 있게 됐으니 이것도 저에게 있어서는 큰 발전입니다.    


#.6 살짝 득도하게 돼요. 


 원래 인간은 어리석은 존재인것이 맞아요. 인간은 원래 동물이었기 때문에 어리석고 본능적이고 멍청한짓만 합니다. 강아지나 햄스터 보면 망충하니 귀엽잖아요. ㅋㅋㅋ 


뭐야 너... 개야 공룡이야...?




 그런데 뭐 어쩌고 철학자들이 성선설이 어쩌고 저쩌고 이성과 합리가 인간의 특성이구 어쩌고 저쩌고 해서 여러분들은 자신이 바보같은 행동을 할때마다 자책을 하잖아요? 아니요 원래 인간은 서툰 욕망덩어리에, 바보같은거 맞아요. 혹시 좀 미친짓을 한것같단 생각들어도 별로 자책하지 마세요. ㅎㅎㅎㅎ 


 그런데 미니멀라이프 하다보니까 약간 살짝 스님이 되어벌임. 뭘 잡스러운걸 사고싶다 / 쓸데없는걸 갖고 싶다에 대한 욕망이 많이 제거되다 보니까 현타가 전반적으로 오면서 자기반성이 됩니다. 


산은 산이요 바다는 바다로다.. 갈매기 현자 ㅋㅋㅋㅋ 


 말이 안되는 욕망으로 인해서 잘못된 판단을 할 가능성이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듭니다.  뭐 그래봤자 고타마 싯타르타 앞에서는 법정스님도 일개 인간이듯 완전 이성적인 존재가 될수는 없지만 그래도 꽤 바보같은 선택을 할 가능성이 줄어들어요. 


#.7 본의 아니게 되게 감도높거나 럭셔리한 사람이 됩니다.



 물건 하나를 사도 대충 사기가 싫은거예요. 최소 수량으로 최대 만족을 하고 싶어지다 보니 뭐 하나 살때도 대충을 안사게 됩니다. 


제일 좋아하는 향수예요. 



 미니멀리스트란 애초에 겁나 깍쟁이고 까다롭고 내 삶에 아무 잡스러운것을 들이지 않는 고고하고 우아한 존재입니다. 그런사람들에게 살수있는건 정해져있어요. 쇼핑하는데 시간안쓸거고, 그럴려면 딱 한번 사서 죽을때까지 쓸수 있는거 이런걸 찾게 됩니다. 만약 다이어리를 산다?  이 다이어리를 쓰다가 헤지면 다른 다이어리를 알아본다는 행동을 다시 하면서 시간을 쓰기가 싫어요. 


 그럼 다이어리 커버를 하나 사도 죽을때까지 써야되는데, 어디 허접한 다이어리 커버 다이소에서 사고싶지는 않아집니다. 예산이 허락하는 한도 안에서 가장 좋은것을 사게 되고, 그러다보면 전반적인 삶의 감도가 높아집니다. 



 너무 비싼거 사면 낭비 아니냐고 하실수도 있는데 글쎄요...? 만족 못해서 만원 이만원짜리를 계속 사는것보다는 허락하는 한도내에서 가장 좋은것을 사서 죽을때까지 쓰는게 저는 더 낭비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꼭 비싼걸 사지 않게된다해도 딱 자기같은것만 삽니다. 그래서 뭘 해도 어울리고 굉장히 사람의 선명도가 높아보이는 사람이 돼요. 컨셉확실하고 선명한 자기 개성이 있는 사람으로 보이죠. 요새 유행하는 퍼스널브랜딩이 별건가요? 자기 개성이 뚜렷한게 퍼스널브랜딩이라고 생각합니다. 



#.8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장에 돈은 많아져요. 


 희안하죠? 저사람 분명히 좋은물건 많은거 같은데 그럼 거지일거야! 통장에는 돈이 없겠지! 그런데 생각보다 그사람은 (=저는) 벌이에 비해 검소한 사람이고, 사실 보통사람들보다도 돈을 안쓰는 사람입니다. 애초에 인생에서 핵심만 남기고 잡스러운게 들어오지 않으니 돈도 잡스럽게는 안쓰는 사람이 됩니다. 



좋은걸 사서 쓰기 때문에 변덕스럽게 이것저것을 바꾸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고요. 노트북 10년째, 아이패드 7년째,  핸드폰 3년째 쓰고 있는데 당시 최고사양을 사긴 했거든요. 애초에 비싼물건이니 가성비 이런거 안따지고 갖고 싶은거 샀는데 고장이 날것 같지가 않아요. 아마도 영원히 써야할것 같아요. 저렴이 노트북이나 패드를 샀으면 아마 2-3년에 한번씩 바꿨어야 할것 같은데 그게 지금 이 물건들을 산 돈보다 더 들었을거예요. 



#.9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운좋은, 기회가 따라주는 사람이 됩니다 


 물건이 적지만 모든 물건 하나하나를 다 소중하게 잘 쓰는 사람. 정체된 에너지 자체가 없는 홀가분한 사람에게는 운이 찾아옵니다. 사실 이게 운이라는 비과학적인 말로 퉁치기는 했는데, 자연스럽게 기회가 많이 찾아온다고 보면 되겠네요. 애초에 기회가 찾아왔을때 그 기회를 잡는것을 방해하는 걸릴 건덕지들이 별로 없는거예요. 모든것이 정리되고 돈과 공간과 시간이 남기 시작하면 뭘 새로 시작하는데도 마음이 걸리는 부분이 없어지게 되죠. 핑계가 줄어드는거예요. 난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되고,,, 그런 핑계가 사라져요. 



2018년도의 집... 아 정말로 혼란스럽습니다 


이땐 핑계가 많았어요. 하기 싫은것도 많았고요. 


 물론 미니멀라이프가 어느정도 진행됐는데도 뭔가가 하기 싫을수 있어요. 그럴땐 핑계를 대느니 차라리 솔직해집니다. 그냥 하기 싫어. 시간 있어도 안할거야. 난 그런거 하기 싫은사람이야. 당당하게 말할수 있는 사람이 되어보세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가 뭘 하고싶은지, 하기 싫은지도 알게 되고, 그러다 보면 나 자신을 알다보니까 잘못된 판단을 할 일도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고 기회가 왔을때 꽉 붙잡을수 있는 사람이 되어벌임. 자기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뭘 잘하고, 뭘 못하는지만 알아도 올바른 기회를 낚아챌수 있습니다. 그런걸 우린 운이 좋았다고 하는데, 그냥 항상 준비되어 있는 사람이 되어 있을 뿐입니다.  언제라도 가볍게 원하는 것을 할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었을 뿐이죠. 


#.10 다음을 생각하는 사람이 됩니다 



 오늘 하루 지금 당장만 생각하며 급급하게 살다가 이제는 더 먼 미래를 생각하게 돼요. 시간이 남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축복이랄까요? 


 그래서 이 다음은 뭐지? 시간과 돈과 공간이 남아도는데 이 다음에 뭘 할건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미래를 보게 돼요. 더이상 과거에 머무르지 않아요.


지금 이 화장대는 2024년들어 역대급 어질러져 있는 상태입니다 진짜로 ㅋㅋㅋ 



 심지어 과거조차도 다 좋은 순간들이 됩니다. 오늘이 좋으면 아무리 어두운 과거도 다 오늘을 위한 판깔기였고 복선이었을 뿐이예요. 나 오늘 더 너무 미친듯이 행복하라고 과거가 더 힘들었을 뿐이예요. 어둠이 짙어야 빛이 더 빛나니까?!  


 크 온세상이 다 나 멋있으라고 도와줬었다.  영웅에겐 이정도 어려움은 있는법이지. 허세 쩔지만 어쩌겠어요? 사실인데! 내가 지금 조따 멋있으라고 과거가 어두웠을뿐이지. ㅋㅋㅋㅋ  


 뇌피셜 아니예요. 회복탄력성이란 말 들어보셨나요? 나락에 떨어진 이유는 더 높이 뛰어오르기 위해서입니다. 나락 그런거 없어요. 그냥 극락으로 가기 위해 더 바짝 엎드렸을 뿐입니다. 




+ 부록으로 안좋은점. 


            뭔가 장식적이거나 기념적인 선물을 받는게 부담스럽고 짐스럽습니다. 솔직히 안받는게 최고긴 한데 굳이 주고싶다면 이왕이면 되도록이면 실용적이어서 써서 없어지는걸 받고 싶어져요. 스타벅스 기프티콘이나 뭐 상품권 같은거 있잖아욬ㅋㅋㅋ  하지만 선물을 안줘도 된다고 화를 낼수도 없는노릇이고 어떤 사람들은 그걸 오히려 달라는 뜻으로 곡해해서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참 어렵습니다. 정말이지 마음만 받고 싶어요.           


             현재를 사는 사람이 되다보니 라떼는 말이야 내가 한때는.... 요런 류의 말을 하는 사람들이 좀 덧없이 느껴집니다. 시시해요. 현재에 대한 얘기나 미래에 대한 얘기만 하고 싶어져요.           


            인간관계도 미니멀해져서 자신에게 집중할수 있게 되는건 좋은데, 이래도 되나? 너무 친구가 없나? 한번씩 생각이 들어요. 근데 뭐, 편하고 좋기는 해요.           


            아쉬운게 없어져요. 애초에 많은것이 필요한 사람이 아니니까요. 좋기는 한데, 역시 이래도 되나? 한번씩 생각이 듭니다.            


            실행력이 너무 좋아져서 한번씩은 아 이래도 되나? 싶을때가 역시 있습니다. 마음먹은건 뭐든 하게 되거든요. 너무 빨리 달려가나 싶은거요.           


 생각해보니 단점같기도 하고 장점같기도 한 요상한 것들을 단점이라고 써놨네요. 모르겠어요! 보시는 분들이 판단하시면 좋을것 같네요...? ㅋㅋ 


 물론 모든면에서 완벽하지는 않아요. 저도 저를 알아가는 중이고, 또 언젠가 다시 물건이 늘어날수도 있겠죠. 하지만 미니멀 요요가 온다 한들, 물건 자체가 엄청나게 늘어나지도 않을거고 또 그때는 제가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어있을테니 더 현명하게 대처하리라 믿게되네요. 반드시 그럴겁니다 아마. 


 자신을 믿는 힘을 갖기 위해서도 미니멀라이프를 해 보세요. 내일의 당신은 반드시 오늘보다 훨씬 더 나은 사람이 될거예요 :D 저는 이제 심지어 세월도, 나이드는것도 하나도 안 무섭더라구요. 이대로 나아간다면 저에게는 정체란 없을거고, 분명히 발전만 있을테니까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