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탐탐이와 제제 #92 탐탐, 살아나다

by 홍난영

(2018. 3. 31.)


어제까지만 해도 빌빌했던 탐탐이가 갑자기 오늘 확~ 살아났다. 물론 징조는 조금 있었다. 얼마 전 제제가 잠시 넥칼라를 벗고 있을 때 둘이 예전처럼 장난을 쳤다. 그리고 마침내 넥칼라를 90% 벗게 되었을 때(약 바르면 다시 채우기도 했다) 장난을 더 많이 쳤었다.


그리고 오늘, 오전 산책을 갔는데 이상하게 발랄한 거다. 기분이 매우 좋아 보였다. 산책을 즐긴다고나 할까? 집에 돌아온 후 거실 카펫에 올라오지 못했던 탐탐이 카펫 위로 올라와 슬리퍼를 물어뜯는 등 놀기 시작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편안하게 엎드리지도, 눕지도 않던 탐탐이 쭉 뻗고 놀고 또 자는 거다. 얼렐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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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제제와 엄청나게 장난을 쳤다. 거의 하루 종일 장난을 쳤다. 얼굴 표정과 서 있는 몸짓이 아주 당당해졌다. 어느 순간 이렇게 확 바뀔 수도 있는 건지...


또 한 번 전세가 역전되었다. 제제가 카펫 위에 잘 올라오지 않는다. 카펫 위에 올라오지 못하는 탐탐이를 위해 구석에 방석도 깔아주고 집도 가져다주었는데 제제가 그 방석 위에서 잔다. 탐탐이는 거실에서 쭉~~ 뻗어 자고. -.-;


▼ 온갖 장난감을 옆에 끼고 쭉 뻗어 자는 탐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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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그러는지 두고 볼 일이다. 기운을 차려서 좋긴 한데 누구 하나가 거실 카펫을 점령하는 것보단 사이좋게 나눠쓰는 게 더 좋은데... 흠.


▼ 오후 산책. 좌 탐탐 우 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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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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