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 중인 꼬물이들. 큰 애는 무지개다리를 건넜지만 '주주'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었다. 작은 애 이름은 '라라'. 주주는 가고 없지만 우리 곁엔 라라가 남았다.
- 주주, 안녕
어제 주주를 별도봉 언저리에 묻어주었다. 바다가 보이는 곳이다. 녀석이 살아생전 바다는 보았을까 싶다.
주주를 묻고 오는 길. 요즘 바빠서 바다를 통 못 봤는데 이런 식으로 바다를 보게 될 줄 몰랐다. 무지개다리 건너에선 행복하게 살기를.
- 라라, 콧물 찍 기침 콜록
남은 라라는 잘 먹고 잘 싼다. 그런데 콧물이 나고 기침도 하기에 놀라서 병원에 갔다. 전화로 먼저 상담을 했는데 오는 게 좋겠다고 했다. 동물보호센터에서도 홍역 검사를 하지만 혹시 모르니 한 번 더 해보자 해서 했는데 다행히도 음성. 콧물약을 받아왔다.
끙아는 새초롬하니 예쁘고, 휴지로 들어 올리면 똑떨어져 올라온다. 끙아 보고 이렇게 기쁠 줄은 몰랐다.
남은 10일 동안 어떻게든 건강을 찾는다 해도 동물보호센터에 가면 또다시 온갖 질병에 노출될 텐데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