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방구석콘서트'의 이승환 편을 보게 되었다. 여전히 파워 넘치는 이승환 옹. 올해 무려 56살 이드라.
이승환은 1989년에 1집을 냈고 당시 나는 중학생이었다. 노래는 좋아했지만 사람은 그냥 그랬는데 오늘 보니까 완전 멋있는 거다. 그 나이에 이런 파워풀한 모습을 간직할 수 있다는 것! 게다가 10시간 공연에 도전한다고 하니 젊을 때보다 더 파워풀한 것 같기도 하고.
그러면서 내 모습이 느껴지는 거다. 나는 무엇에 저렇게까지 몰두한 적이 있나. 그를 위해 처절한 자기 관리를 한 적이 있나.
빨래에서 개털을 제거하며 개는 작업을 하는 내내 이승환의 노래를 들었다. 멋졌다. 그를 좋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