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쉼터 인수 준비, 그에 앞선 커뮤니케이션

by 홍난영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주 한림쉼터는 유기견 보호소이고, 작년 7월에 소장님이 갑자기 돌아가시는 바람에 내가 대표로 있는 동물보호단체인 제제프렌즈에서 운영대행을 해오고 있다. 한림쉼터엔 120여마리의 유기견들이 살고 있다.


현재 한림쉼터 보금자리는 은행에서 경매 신청을 하여 절차를 밟고 있다. 빠르면 올해 안에, 늦어도 내년엔 경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법적 주체가 필요해져서 제제프렌즈가 한림쉼터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땅 문제가 해결되어야 완전 인수가 되는 것. 그 과정까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우리는 한림쉼터를 위해 애써주시는 고정 봉사자분들을 중심으로 한림쉼터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고 싶었고, 더 나아가 일반 봉사자분들과 후원자분들. 그리고 유기견에 관심이 많은 분들과도 소통하고 싶었다.


그러던 찰나 '제주생활만남'이라는 공모전 소식을 듣게 된다. 커뮤니케이션을 돕기 위해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된다는 소식.


아아. 우리를 위한 공모전이었다. 부랴부랴 고정 봉사자님과 우리, 또 가장 오래 봉사를 하신 분과 의기투합, '한림쉼터 서포터즈'라는 활동명으로 지원을 했다.


1차 서류 붙고, 오늘 2차 대면 심사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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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최종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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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는 것에도 돈이 든다. 하다못해 커피라도 마시려면 말이다. 하지만 이번 선정으로 인해 커피는 물론, 밥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더군다나 강연 등을 포함한 작은 행사를 여는데도 활동비를 쓸 수 있으니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충분히 이야기를 듣고 할 수 있는 건 하고, 해야 하는 것도 점진적으로 계획 잡아보려 한다. 그래야 우리의 한림쉼터가 되지 않겠는가.


우리는 이번 기회를 삼아 우리의 가치를 함께 실현하는 커뮤니티를 구성해보려고도 한다.


날이 선선해지는 9월, 우리는 만나러 다닐 예정이다. 봉사/후원자분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겠다.


더욱 안전하고 행복한 한림쉼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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