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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샴페인 May 18. 2020

세계 중심적인 앎을 통한 통합적 파동의 자아로 가는 길

<모든 것의 목격자> 켄 윌버 지음

심리학의 아인슈타인이라 일컫는 트랜스 퍼스널 심리학의 대가이자 통합 심리학 분야를 대표하는 작가는 심리학, 철학, 인류학, 동서양의 신비 사상, 포스트모더니즘 등을 총망하여 인간과 세계에 대한 성찰을 이 한 권의 소설에 담아낸다. 


십 분에 한 번꼴로 포르노 판타지를 떠올리며 디스토피아적인 세계관으로 자신의 유토피아를 꿈꾸는 스무 살 청년의 주인공은 우연히 통합 이론이라는 한 세미나에 참가하면서, 자신 존재와 세계관에 대한 충격과 갈등을 겪는 과정을 콜버그, 길리건, 등등에 학자들의 이론과 8단계에 거치는 나선형 역학 모형이라는 인간의 발달단계를 소개하면서 각 발달단계의 특색과 한계점을 설명한다.


이 발달단계는 크게 세 가지의 카테고리로 축약된다. 1단계는 자기중심적 세계관, 2단계 민족주의 중심적 세계관, 3단계 세계 중심적 세계관 그 발달단계의 2차 세계대전의 후의 베이비 붐 세대엔 태어난 부머들(1946년부터 1965년 사이의 태어난)의 사상이 얼마나 우리 세대에 가부장적 사고관을 심어주었는지 적나라하게 비판하면서, X세대 Y세대를 살아가는 지금 세대들에게 이러한 부머들의 사고관에서 벗어나 좀 더 통합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는 부머세대인 자신이 20대의 자신으로 돌아가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과제이자 성찰이다.


나선형 역학 모형은


1단계 베이지색 : 기본적 생존 수준, 먹을 것, 물, 온기, 섹스, 안전이 최우선이다, 깨어 있거나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분명한 자아가 거의 없다. 삶을 지속 적하기 위한 생존 집단을 형성한다,

최초의 인간사회, 신생아, 알츠하이머병 말기 환자 등등 성인 인구의 약 0.1퍼센트, 사회적 힘 0퍼센트


2단계 자주색 : 마법적, 정령적 사상을 숭배하는 사고방식, 선과 악의 이분법적 사고로 사건이나 사태의 결말을 결정해 주는 주술, 민족학적 부족을 형성한다. 친족관계와 혈통이 정치적 연결고리들을 굳혀준다.

미신, 점성술 등에서 볼 수 있다. 인구의 10퍼센트, 사회적 힘 1퍼센트


3단계 적색: 권력식, 자기중심적 수준으로 강력하고 충동적이고 영웅적이다, 정복력으로 세상을 지배하고 후회나 양심의 가책 없이 자아를 최대한 향유한다. 봉건 제국의 토대이며, 반항적인 청소년, 프런티어 정신 등 인구의 20퍼센트, 사회적 힘 5퍼센트


4단계  청색 : 신화적 질서, 삶은 의미, 방향, 목적을 갖고 있다. 옳고 그름의 절대적이고 한결같은 원칙들을 기반으로 행동지침을 강요한다. 엄격한 사회 계급 제도, 가부장적, 인습적이고 순응적인 자세를 강조하는 청교적 미국, 유교적인 중국, 디킨스적인 영국, 전체주의에서 볼 수 있다. 인구의 40퍼센트, 사회적 힘 30퍼센트


5단계 오렌지색: 과학적 성취

개인주의적이고 과학적인 방식으로 진리와 의미를 추구한다, 물질주의적 이득을 좇는 고도로 성취 지향적 성향, 과학 법칙이 정치, 경제, 인간사를 지배한다. 법인형 국가들의 토대, 인구의 30퍼센트, 사회적 힘 50퍼센트


6단계 녹색: 민감한 자아, 공동체주의적, 인간 상호 간의 유대, 생태에 대한 민감성, 다원주의적이며 위계를 거부하고 유연한 자아, 합리적 자아, 잘 돌아가는 집단, 조정과 합의를 통해서 결정하는 연합을 중요시한다. 포스트모더니즘, 로저스적 인생관, 생태여성주의 등 인구의 10퍼센트, 사회적 힘 15퍼센트


지금 우리는 6단계까지 도달한 상태이다. 그러나 부머들의 이 녹색 사상인 다원주의를 강조하고, 하위 단계들을 경멸하는 가부장적 사고의 울타리를 벗어날 수 없고, "나는 이 일을 할 테니 당신은 저 일을 하시오"라는 녹색 사상은 결국 적색의 나르시시즘적인 자아를 부추기는 한계가 있다. 또한 이러한 개인적 다원주의는 극단적인 소외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평가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을 경우에는 확심을 갖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 법이다. 이 책은 이러한  부머들의 녹색 사상인 유연한 다원주의에서 이제는 자유로운 제2층 적 자아(각 단계들을 통합하는 세계 중심적 자아)로 나아갈야 할 때임을 강조한다.


통합적 파동의 자아가 이제 전 지구적이고 보편적인 유려를 제대로 의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 단계의 자아는 인종, 성별, 피부색, 신조에 상관없이 모든 존재를 아우를 수 있을 만큼 제대로 확장된 도덕관념을 갖고 있습니다. 그 도덕관념이 보편적인 공정함과 연민을 모든 사람에게 고루 적용해야 할 필요성을 기반으로 하고있기애 그 자아는 이제 그것이 원하는 것은 뭐든 다 할수 있을 만큼 "자유롭지" 않습니다. 그것은 이재 그런 소명을 거역할 수 있을 만큼 '자유롭지'는 못합니다. 이 단계에서 자아는 이런 글로벌한 시각을 고려할 때라야만 자유럽습니다


자주성은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자유를 뜻하는 것인 아니라, 탈인습적인 앎의 더 깊은 공간을 통해서 행동할 수있을때 진정한 자유임을 그러므로 개인적 다원주의적 세계관에서 통합적 세계중심적 세계관으로 진함으로써 더 높은 자주성의 도달한다는 것이다.


자주성은 개인주의와는 정반대로, 추상적인 인과 관계들을 다양한 맥락들을 통해서 조정하고 통합해주는 더 광범위한 인과 관계들을 다양한 맥락들을 통해서 조정하고 통합해 주는 더 광범위한 원칙들에 의지하고 있다.


즉 자주성은 다른 모든 사람들이 내가 누릴 가능성이 있는 자유에 동참할 수 없는 한 나는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자주성을 가진 사람은 개인주의적 사고를 벗어나 더 높은 도덕적 차원에서 '너와 내가 같다'라는 생각으로 모든이들의 안녕과 기원이 없으면 스스로도 편안함을 포기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불교의 연민사상과 같은 개념으로 저자의 불교사상을 엿 볼수 있다. 결국 통합적 자아는 공정함과 배려에 대한 보편적인 헌신적의 자세를 갖고서 개인적이고 문화적인 맥락들을 설정하는 시각인 것이다.


발달은 항상 분화와 통합에 의해 이루어졌다. 하위 단계의 분화와 통합으로 상위단계가 이루어졌듯이 이러한 통합적 사고관(2층 의식)도 결국 녹색밈에 속한 다원적 상대주의의 분화된 것들이 한데 모여 더 깊고 폭넓은 맥락들을 이룰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부머세대들은 이러한 탈녹색의 분화에 이르지 못하다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


그러므로 X세대와 Y세대인 우리는 의식이 탈녹색 단계에 이르러야하고, 모든 면에서 부머리티스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것이다. 


통합의식의 하이퍼스페이스로의 양자도약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이 얘기하는 게 바로 그거야. 해석의 중요성, 우리 외부에는 단 하나의 '객관적 리얼리티'도 존재하지 않아. 우리가 고려해야 할 것은 온갖 종류의 해석들 뿐이고, 온갖 유형의 실체감 있는 생각들이 이런 해석들과 어우러져 작동하고 있을 뿐이야. 인공지능 분야에서 일하는 그 누구도 컴퓨터에 해석들을 프로그램해주는 방법을 찾아내지 못했으니 우리는 컴퓨터가 실질적인 생각을 하게 할 수 없는 거야.


이것이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말을 하고 싶은 걸까? 저자는 끊임없이 '통합의식의 하이퍼스페이로의 양자도약'을 강조한다. 인식저편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새로운 의식세계로의 탐구, 그 탐구에 의한 통합적 의식은 우리가 아무리 컴퓨터에 입력하려해도 할 수 없다. 우리 조차도 그 의식세계를 언어로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클로이가 본인의 라테에 손을 뻗으면서 말했다. 그 서슬에 손목의 흉터가 소매 밖으로 살짝 삐져나오면서 컴퓨터가 할 수 없는 일을 또 다시 내게 떠올려줬다. 그 모든 고통, 클로이가 인간지능의 황폐함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자기 나름의 처연한 시도를 통해 존재의 두려움을 처리했던 방식도 역시 떠올려줬고


우리는 포스트모더니즘적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탈인습적 해방에 대한 개방적 사고와, 어느정도의 탈선과 비행을 용납하고 있고, 이제는 선과 악에 이분법에 어떠한 무게도 두고 있지 않다. 그러나 그것이 분화된 그 이후에 삶에 대한 통합적 사고는 아직 준비조차 하고 있지 못하다. 저자는 이를 미셀푸코의 대한 비판으로 우리에게 알려준다. 미셀푸코의 담론은 '진실;'은 시대와 역사에 따라 그 색깔을 달리하고, 어디에도  절대성이 없고 우리는 그 것들을 뛰어넘어야한다는 주장을 한다. 그러나 그 무한성을 찾아야한다는 것을 외침에도, 그 자신은 에로틱한 디오니소스적 황홀경에 매몰되 그 생을 마감한다. 그것은 녹색밈의 다원적 사고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부머세대의 대표인 푸코의 사회적 권력과 억압의 형태들이라는 '진리'에 대한 주장은 부머들의 극단적인 남용이라고 본다.


이렇듯 700페이지에 달하는 이 방대한 책은 포스트모더니즘의 해체를 위하여 저자 자신의 방대학 지식을 총 망라한다. 그리고 저자는 그 해체후에 남은 것 결국 내적인 영역들을 여행하여 내면 의식의 수직적 성장을 시작하는 일임을 알려준다. 이 모든 것에 도착지는 통합의식의 하이퍼스페이스로의 양자도약임을....


부머들은 비밀 무기를 하나를 갖고 있으니 그것은 인생 후반기다. 그때가 되면 몸과 마음이 점차 투명해져간다. 나는 점점 더 불편부당한 위대한 '목격자', 존재하는 모든 것을 비취주는 거울과 같은 마음이 된다. 하늘에 구름이 흘러가고, 몸속에서 느낌들이 흘러가고, 마음속에서는 생각들이 흘러나나 나는 그 어떤 것도 아니다. 나는 그 모든 것들이 흘러가는 빈터요. 내 참된 본성인 의식 속애서 조용히 떠오른 그 모든 것들이 떠도는 분부시게 투명하고 무한한 하늘이다. 나라고 하는 이 실재는 늙지 않고, 주름지지 않으며, 시간이니 온갖 혼란이나 눈물이나 두려움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나는 우주가 생겨나는 열락의 허공 속에 오로지 홀로 존재한다. 나는 위대한 불생으로서 시간의 흐름 속에 들어가는 법이 없고, 위대한 불사이면서 존재하는 일도 없다. 나는 항상 모든 세계들에 대한 빛나는 목격자로서, 다함없는 생생한 경이들로서 이미 영원히 현존하고 있다. 나는 모든 시간을 알아치리지만 영원하고, 모든 공간을 알아차리지만 무한하다. 나는 오지도 않고 가지도 않으며, 이 스스로 존재하는 무한한 허공에서 홀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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