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전공반
중간고사 1일 차 과목들 시험이 모두 마치고 나서 영창이는 복도를 따라 걸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복도 끝에 학생들이 모여 있던 것이 보였다.
혹시나 해서 영창이는 그곳으로 걸어갔고 아이들이 보고 있던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포스터가 붙어 있었으며, 피아노 콩쿠르 대회에 대한 개최 홍보물이었다.
영창이가 포스터를 보고 있는 동안 뒤에서 말소리가 들렸다.
"관심 있니?"
영창이가 뒤를 돌아서 봤다. 수연이었다.
"아, 수연아... 그냥 포스터에 뭐라고 적혀있나 궁금해서 보고 있었어... 오늘 시험은 잘 봤고?"
"내가 아침에 말했잖아. 영어만큼은 전교 1등이라고..."
"아, 하하... 미안... 미국사람한테 내가 물어본 게 잘못이네..."
"뭐? 나 한국사람이라니까..."
"그래. 맞아 한국계 미국인... 하하"
"웃지 말아라!. 네가 내 생명의 은인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이미 유통기한이 지났다..."
"그나저나 피아노 콩쿠르 대회 1등 특전이 정말 엄청난데?"
"매년 개최되는 한국 예술중학교의 최고 행사지. 부문 별로 1등 하면 학교 명예의 전당에 등록되고 전 학기 등록금도 공짜... 부상으로 그랜드 피아노도 준다고 하더라고... 올해도 같을 거야..."
"그런데 2등, 3등에게는 상장 및 상패만 준다고 적혀 있던데..."
"맞아, 우리 학교 교장 선생님부터 항상 강조하는 게 'Second to None'... 최고. 제일만 생각한다는 것인데,
1등 외에는 나머지는 들러리로 있다는 거야... 그래서 콩쿠르는 1등 하지 않으면, 2등 3등은 의미 없다고..."
"정말 힘들겠구나..."
"뭐, 혹시 알아? 영창이가 1등이라도 되어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올라갈지..."
"농담하지 마!. 난 아직 공부도 해야 하고 콩쿠르 나가는 것은 무리야..."
"음, 그런데 본선에 올라가면 너희 부모님이 좋아하실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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