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계획
집에 돌아온 엄마는 아빠의 유품들을 하나씩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영창이는 방에 들어가서 바닥에 앉아서 울기시작했다.
엄마는 아무 소리 없이 유품을 종이 상자에 넣고 있었다.
영창이의 울움소리가 들려도 엄마는 계속 정리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영창아, 여기 나와서 엄마 좀 도와줄래? 언제까지 그렇게 울고만 있을 거야?"
영창이는 울음을 그치고 방 문을 열고 걸어 나왔다.
"영창아, 아빠는 천국에 가신 거야... 그리고 언제나 우리를 위해서 기도하고 계실 거야... 이제 살아있는 우리들이라도 정신 차리고 살아가야 하지 않겠니? 이제부터 영창이가 엄마를 많이 도와줘야 해..."
"네, 엄마..."
그렇게 아빠의 흔적을 하나씩 하나씩 마음속에 묻어두고 현실로 다시 돌아오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영창이는 기말고사 시험이 다가왔고 아이들과 같이 공부하느라 정신없이 바쁘게 보내고 있었다.
집에 와서도 방 안에서 시험 공부하느라 늦은 시간까지 책상에서 문제집과 교과서에 의존하여 수업시간에 배운 것을 반복해서 복습하면서 전 과목을 공부하고 있었다.
며칠 뒤,
내일부터 기말시험 총 9개 과목이 3일간 세 과목씩 치러지게 되었다.
영창이는 반 교실에 들어왔다.
"안녕, 영창아... 그동안 공부 많이 못했을 텐데, 이것이 작년 족보라는 건데... 받아라..."
"뭐, 족보??"
"응, 수연이 방에서 몰래 갖고 왔지"
"내가 너희 집 족보가 왜 필요하냐?"
"오 마이 갓... 너 정말 이걸 족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그래... 너희 한씨네 족보가 왜 필요한데, 시험이 내일 앞인데..."
"아이고... 이건 그런 족보가 아니라, 예전에 실제 나온 시험문제와 답안지, 그리고 풀이과정이 적힌 것이라고"
"아... 그래? 그런데 왜 그게 족보야...?"
"내가 너와 얘기를 하느니, 저기 소나무 하고 말하는 게 낫겠다."
"그래... 좀 나가서 소나무 하고 있다가 들어와라"
"됐다. 족보는 무슨... 교과서 문제집 열심히 풀어라... 난 이 족보하나면 충분하다..."
"응, 시험공부 잘해..."
그렇게 한수호와 영창이가 말하는 동안 다른 친구가 영창이를 찾아왔다.
"영창아, 정수가 좀 보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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