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은 배가 찾아낸 보물

알 모카 항구

by 김경훈

홍해 해안에 배 한 척이 정박했다.

무역 품목을 사들이고 파는 선원들의 배였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들르지 않았을 곳이지만, 계속되는 기상 악화로 더는 나아갈 수 없었다.

며칠 동안 죽을 고비를 넘긴 선원들은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

선장은 마을 촌장에게 양해를 구하고 당분간 머물기로 했다.


“잘 오셨습니다. 이건 저희 마을에서 즐겨 마시는 건데, 한번 드셔보십시오.”


촌장은 환영의 의미로 까맣고 짙은 정체불명의 차를 내놓았다.

선원들은 생소한 겉모습에 주춤했지만, 촌장의 성의를 봐서 한 모금씩 마셨다.

그런데 웬걸, 난생처음 맛보는 이 음료가 신기하게도 활기를 되찾아주는 게 아닌가.

선원들은 마을에 머무는 동안 이 음료, 즉 커피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마침내 떠날 시간이 되자 선장이 물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김경훈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안내견 탱고의 눈으로 길을 보고, 시각장애인 연구자의 눈으로 세상을 봅니다.

1,192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155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308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매거진의 이전글찬란했던 이름 아라비아 펠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