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카의 고백

초콜릿 없는 초콜릿 맛의 비밀

by 김경훈

모카항을 통해 유럽으로 흘러 들어간 예멘 커피는 '모카'라는 이름을 얻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가까운 에티오피아는 물론, 저 멀리 인도네시아나 서인도 제도에서 생산된 커피들까지 너도나도 '모카'라는 명찰을 달기 시작했다.

예멘의 묘목이 전 세계로 퍼져나갔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이제 '모카'는 특정 지역의 이름이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브랜드이자 현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오늘날 카페 메뉴판에서 '모카'라는 단어를 보면 사람들은 대개 달콤한 초콜릿을 먼저 떠올린다.

이 흥미로운 오해의 시작은 예멘 모카 원두가 지닌 독특한 풍미 때문이었다.

당시 카페에서 벌어졌을 법한 엉뚱한 실랑이를 상상해본다.


[17세기 어느 유럽의 커피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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