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디테일이 아니라 '진동'에 있다
중세 유럽의 수도사들은 특정 음정을 두려워했다. '도'와 '파 샵(#)' 사이의 거리, 즉 3전음(Tritone). 그들은 이 불안하고 기묘한 소리를 '디아볼리스 인무시카(Diabolus in Musica)', 즉 '음악 속의 악마'라고 부르며 연주를 금지했다. 신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소리라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현대의 우리는 안다. 그 '악마의 소리'가 없으면 재즈(Jazz)는 성립되지 않고, 베토벤의 교향곡은 밋밋한 동요가 되어버린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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