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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밍아빠 Jan 08. 2020

힘들 때 마음에 새기는 10가지 다짐

나는 단단해지고 있는 걸까?

첫 월급을 받았을 때

떨리는 마음으로 첫 월급을 받은 지 12년이 넘었다. 20년 넘게 부모님이 주신 돈으로 먹고, 자고, 생활했다. 그러다가 내 힘으로 직장에서 돈을 벌었다는 것이 신기하고 행복했다. 금액이 크든 작든, 일이 쉽든 어렵든 그런 것이 중요하지 않았다. 스스로 먹고살 수 있는 사람 구실을 했다는 것에 감사했다.


너무 늦은 것은 아닐까?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경남 일대를 돌며 4차례 직장을 옮기고 직업을 바꾸었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일을 했다. 계속 제자리에서 신입으로 어설프게 맴도는 것 같았다.


불안했다. 남들은 제대로 자리를 잡고 한 곳에서 성장하고 있는데, 나는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평생 이렇게 푼돈 받으며 떠돌다가 끝나면 어쩌지?


걱정이 되었다. 처음부터 나에게 잘 맞는 일은 없었다. 낯설고 어려웠다. 남들은 길을 정하고 달려 나가는데, 나만 계속해서 새로운 출발선을 찾아 시작점을 맴돌고 있었다. 너무 늦은 것은 아닐까?

돈은 모을 수 있을까?
직장생활은 계속할 수 있을까?
결혼은 할 수 있을까?
나에게 어울리는 일을 찾을 수 있을까?
잘할 수 있을까?


어쩌다 보니 정착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어느새 나는 한 곳에 정착했다. 결혼을 했고, 가정을 이루고, 마지막에 들어온 직장을 계속 다니고 있다.


현재 직장이 가장 좋은 곳이라서?

정착한 지역이 좋아서?

일이 나와 잘 맞아서?

일을 잘할 수 있어서?


4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은 전부 '아니오'


남과 비교하면 내가 초라해진다

4번째 직장에 신입사원 교육을 받으러 갔다. 첫 직장 동기는 소령을 바라보고, 두 번째 직장의 동기는 과장이 된 지 오래다. 대학에 남은 친구는 박사가 되었다. 나는 아직 신입사원인데.. 대학을 졸업을 앞두고 입사한 20대 초반 동기와 함께 교육을 받았다.


'쟤는 30대에 부장 되겠다'

'나는 신입사원인데'


남들보다 앞서가겠다는 생각을 버렸다.


"천천히 가자. 내 페이스대로 가자"


남과 비교하지 않았다. 그냥 내게 주어진 일을 하고, 직장생활을 다시 배워나갔다. 불암함과 조급함을 버리니 마음이 가벼웠다.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시간이 지나고 경험이 쌓이자 조금씩 수월해졌다. 남들보다 시작점을 오래 맴돌면서 배운 것들이 도움이 되었다. 온전히 내 역할에 집중하려고 했다.


다행이야. 그리 늦은 것만은 아니야

지금에 와서 주변을 둘러보니 그리 늦은 것만은 아니다. 아직 실패라고 인생을 단정 짓기에는 아직 결승선까지 많이 남았다. 인생에서 80~90대까지 산다면 아직 절반도 안 왔다. 


해야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예전보다는 단단해진 것 같다. 어려운 일이 있어도 버텨내고 계속 나아가고 있다. 상황이 나쁠 때는 움츠리고 버티면 되고, 상황이 좋아질 때 조금 더 속도를 높여서 나아가면 된다. 중요한 것은 계속 나아가려는 마음이 충만하다는 것이다.

 


힘들 때 마음에 새기는 10가지 다짐


1. 남과 비교하지 않기

2. 일희일비하지 않기

3. 최선이 안되면 차선 찾기

4. 작은 성취를 계속 이루기

5. 유익한 루틴을 만들어가기

6. 계속해서 나의 페이스대로 나아가기

7. 변화를 받아들이고 빨리 적응하기

8. 함께하는 사람들과 윈윈하기

9. 현상에 대해 긍정적인 부분 찾기

10. 주어진 것에 대해 감사하기


※ 제 인생은 탄탄대로가 아닙니다. 실패도 많고, 시행착오도 많지만 용기를 내어서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전화위복, 대기만성이라는 사자성어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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