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정석 Aug 25. 2020

사명이란

골든아워 이국종

도무지 나아질 기미가 없고 희망이란 없어 보이는 길을 계속해서 가는 것만큼 절망적인 것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일이 도저히 놓을 수 없는 가치 있는 일임을 잘 아는 사람의 딜레마는 더더욱 절망스럽다.


그러나 어쩌면 '가치'라는 말조차도 그 의미를 담아내기에는 지나치게 추상적이거나 그 상황에 맞지 않게 달콤해 오히려 역겨운 내가 물씬 나기도 하는.


포기하고 싶으나 도무지 포기할 수 없는 일을 감당하는 그 인내와 마음가짐을 어떻게 이해하고 가늠할 수 있을까?


종국에는 포기하고 싶으나 누군가가 멈춰주기 전에는 자력으로는 포기되어지지 않는 역설.


결국 그 일의 가치를 지키고자 견디고 버텨내는 그 마음이 바로 사명이겠다.


이국종_골든아워를 읽고






매거진의 이전글 기대를 낮추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