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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인규 Aug 07. 2024

유독 한국이 유튜브에 푹 빠진 이유



이 글은 다음 직장IN 카테고리에 등록된 글입니다.



전 세계가 유튜브에 열광한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중 한국은 좀 더 특별하다. 올해 1월 기준 한국인 월평균 유튜브 이용 시간은 40시간으로 글로벌 평균 이용 시간 23시간 대비 약 1.7배다. 2019년 21시간 대비 5년 사이 약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 성장세는 2021년 7월 숏츠 출시 후 가속화되었고, 그 결과 작년 12월 기준 카카오톡을 제치고 국내 사용량 1위 모바일 플랫폼이 되었다.


독특한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사용 시간은 틱톡, 사용자 수는 메타가 1위임에도 한국에선 가뿐히 유튜브가 모두 1위라는 것이다.  



유독 한국은 유튜브에 더 푹 빠진 이유가 무엇일까?







1.5060세대 유입


코로나 이후 디지털에 익숙해진 5060. 수혜자는 이커머스뿐만이 아니다. 유튜브 역시도 최대 수혜자 중 하나다. 하루종일 핸드폰을 붙잡고 있으면 이해할 수 없단 표정을 짓던 부모님이 이제는 하루종일 유튜브를 고 있다. 



그렇다면 유튜브와 비슷한 OTT도 5060 세대에서 급성장을 이뤘을까?



그건 또 아니다.


23년 정보통신정책연구원 OTT 서비스별 이용행태

8,487명이 참여한 연령별 조사 결과를 보면 50대 이상부터는 유튜브만이 전유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50대 95.4%, 60대 99.3%, 70대 100%를 기록하고, 반면 또 다른 대표적인 OTT 넷플릭스 이용률은 같은 연령대에서 각각 19.2%, 6.7%, 3.2%로 조사됐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는 역시 '무료 여부'라고 생각한다. 5060 세대가 돈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까지 온라인 콘텐츠에 거부감 없이 정기 구독하기에는 시기 장조다.

 

하지만, 2022년에 발발한 코로나 이후 고작 2년이다. 2년 만에 5060은 빠르게 온라인과 친해졌다. 넷플릭스와 같은 구독형 OTT와 친해지는 것도 시간문제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MZ도 처음엔 유튜브 프리미엄에 거부감을 가졌지만 자연스레 빠져든 것처럼 말이다.



2. 워라밸 


난 여전히 야근 많이 하는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점점 야근이 줄어드는 추세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추가로 근무 시간뿐만 아니라 회식 자체도 간소화되고, 횟수를 줄이는 추세로 점점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그럼 집에 와서 무얼 하는가? 처음엔 운동도 해보고, 나름 알찬 활동을 계획해 보지만 결국은 유튜브 & 넷플릭스다.


여유 시간은 늘었지만 대부분의 직장인은 그만큼 취미 생활이 다양해진 것이 아니기에 자연스레 유튜브 & 넷플릭스 시청 시간이 늘어났다.








2019년 대비 2024년 60대 이상 사용자 급증 앱

유튜브의 성장세가 기대되는 것은 60세 이상 사용자가 여전히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의 60세 이상 비율은 30% 수준으로, 초고령화 사회를 눈앞에 둔 상황이다.


60세까지 그 매력을 알아버린 유튜브의 성장세는 어디까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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