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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프맨작가 May 04. 2023

<스니커즈 사피엔스> 저자 북토크
후기 고맙습니다.

<스니커즈 사피엔스> 북토크 20,30, 40대 모든 세대의 관심이 되다

수개월만에 계획하고 실행한 그리운 고국의 고향 방문, 2박 3일의 짧은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4월 말, 참 감사한 경험이었습니다. 생애 첫 번째 한국에서 오프라인 <스니커즈 사피엔스> 저자의 북토크에 오셨던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베트남에 다시 돌아와 이 글을 적게 되면서 그날 저녁의 감동을 잊을 수 없음을 다시 브런치에 담아낼 수 있게 됩니다.

아직은 책도 출간되지 않고, 출판사 협업으로 역사의 재고증작업이 몇 주 연기되어 6월에나 출간 일정이 확정되었습니다. 출간 전 저자의 이야기와 책에 대한 이야기를 관심 갖고 참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2천 년의 세월, 3백 년의 진화를 담게 되는 역사의 고증이 막바지 한 달여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잉태의 노력, 산고의 노력도 함께 하는 파트너 출판사 편집장님들과의 시간, 이번달 한 달 5월은 막바지 준비의 시간, 참으로 귀하고 소중합니다. 이런 소중한 사랑의 달 5월에 첫 번째 예비 독자님들과의 사연, 후기를 담게 되어 참으로 감개무량합니다.


10여 분의 북토크 참석자분들에게 이 글을 통해 다시 인사드립니다. 고향방문에서 지성인 젊은 분들을 만나게 되어 잊지 못할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베트남 호찌민에서 베트남 젊은이들에게 먼저 인사드리고 어떻게 고국의 젊은이들에게 뒤늦게 인사하는 것이 멋쩍습니다. 재외 동포 같은 삶을 살았기에 이해 바랍니다.  


서울시 한강변의 마포 채그로의 전망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국회의사당까지 보이는 한강의 뷰는 정말 가슴이 뻥 뚫리고 시원한 지식과 지혜의 바람을 몰고 왔습니다. 채그로 카페의 책들의 향기가 한강의 굽이치는 물살에 옮겨 붙어 신록의 계절이 향기롭게 진동하는 것을 온몸과 온정신으로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10여분의 청중들 모두 열정이 넘치시는 20,30대 젊은이들이 70%였습니다. 이렇게나 젊은 분들이 소중한 금요일 밤을 패션 인문학 책의 북토크에 사용하여 주셨기에 저도 다음과 같은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더불어 30%의 40, 50대 분들도 참석하여 주셨네요. 또 그분들의 열정적인 참여에서 이 책은 전 세대에 관심을 받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북토크를 통해 1시간여 동안 나누고자 했던 것은,

첫째, 스니커즈의 300년 진화를 통해서 근, 현대사의 인류의 역사와 문화를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게 되는 통찰을 공감, 공유하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스니커즈가 인류와 진화하였고 우리는 스니커즈 사피엔스가 되었다는 제 주장을 이해해 주셨기에 박수를 받았습니다. 1시간의 강연동안 300년 아니 그 이상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고 다시 오늘날로 돌아오는 시간의 연대기는 인류사의 기술적인 진보, 진화되는 거대한 문화의 강과 함께 흘러갔습니다. 강연하는 내내 저 스스로 감동과 감격을 받게 되었지요.  


둘째, 제 책에서 왜 오늘날 우리 모두가 스니커즈 사피엔스라고 명명해도 되는지 납득할 수 있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스니커즈는 지금도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바로 바깥으로 나서기만 하면 신발을 신지 않을 수 없는데, 우리 곁에서 가장 큰 활동성으로 패션으로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스니커즈의 진화를 인류 근, 현대사의 진화와 같은 축을 걸어왔다는 것이 이해하게 되었다고 믿습니다. 

적어도 이번 저자 북토크에서 다양성, 개방성, 포용력의 스니커즈가 인류의 기술적인 발전과 시민혁명의 영혼으로 오늘날에 이르렀다는 것을 성공적으로 프레젠테이션 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무슨 설득의 프리젠에이션이 아니고 인문학 역사책 읽기에서 반려신발의 존재를 감동으로 감수성으로 마음으로 이해되는 그런 메시지가 되었으면 희망합니다.  


셋째, 스니커즈를 신고 다시 뛰고 새 활력을 찾으며 힘차게 눈부신 동기부여의 스토리텔링 에너지를 갖게 되는 것 - 스니커즈를 신고 건강을 되찾았던 저자 본인의 이야기입니다. 또 지난 300여 년간 수많은 사람들의 문화혁신을 이룬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포레스트 검프 영화에서 그가 달리기를 하였던 이유가 그 이유를 제니에게 고백하던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록키 영화에서 록키가 챔피언이 되기 위해 달렸던 그 훈련장면을 이야기하였습니다. 


몸과 마음의 건강과 긍정의 에너지를 확언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스니커즈는 그저 신발이 아니라고 반려 신발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제가 22년 신발 인생에서 깨달은 것이라는 것 그 이유를 인문학적인 배경에서 인류의 패션을 바꾼 시각에서 근거를 들었습니다. 결국 인류 기술과 문화의 진화가 스니커즈의 진화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하찮게 취급할 수 있던 신발이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반려 신발이 되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지요. 실제로 고대로부터 오늘날 2023년까지의 문화적인 현상들, 기술적인 사례들을 들었습니다. 텍스트가 아닌 그림과 사진들로 비주얼 하게 제시하고 작가의 통찰을 메시지로 전달하였습니다.


17,18세기 바로크, 로코코 시대로부터 18,19세기 서구의 산업화 시대 이전 계몽시대로부터 인류사의 정신적, 기술적, 문화적 진보와 진화를 통찰한 것입니다. 사람의 가장 밑바닥에서 무시당했을 수 있는 스니커즈, 신발에 대한 인류사를 독창적인 이론으로 재해석하려고 하였습니다. 그것이 너무 무겁지 않기 위해 역사적인 사건의 사진들과 그림들을 보여드렸습니다. 또한 미국의 독립운동 시기와 빗대어 한국의 항일운동 시기에 고무신까지 역사적 배경과 사례들을 설명하게 되었습니다.


텍스트 문자가 아니고 그림으로 비주얼 하게 설명하고 제가 그림의 안내자로서 소개하는 큐레이터 가이드가 되었습니다. 원고의 일부를 출력물로 전달하였지만, 상기 사진들의 그림들처럼 비주얼 하게 제 설명을 담을 수 있도록 전달하였습니다. 저자를 이름이 아니고 텍스트 저자명이 아니고, 인류사의 비주얼적인 이미지로 이해하고 담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렇게 강연하였습니다. 


좋은 북토크의 평가였지만, 제게는 더 큰 발걸음을 내딛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되었기에 행복하였습니다. 가을에 다시 좋은 기회에 고국, 고향에서 오프라인 저자강연을 더 훌륭하게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진 것이 가장 큰 성과였습니다. 메시지를 주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또 저자의 강연에서 그렇게 고스란히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참석해 주신 많은 분들께서 좋은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총평으로 <스니커즈 사피엔스>라는 책이 '신선하고 독특한 시선으로 인류문화사를 보게 되었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또한 '저자의 북토크 강연이 어렵지 않고 흥미로운 언어들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다'는 평가도 해주셨어요.'


감사한 체험이었습니다. 베트남 주재 근무인지라 오히려 베트남 젊은이들에게 먼저 북토크를 시작하였는데, 비로소 고국에서 북토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처음 저자로 나선 이 체험이 제게 정말 소중한 삶의 체험이 되었습니다. 강연을 해야 나의 콘텐츠가 완성되는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렇게 북토크의 피드백을 무명으로 공개하는 것은 저자 자신에게 주는 커다란 채찍이 된다는 것을 이해하여 주십시오. 좋은 말씀 뒤에는 저자가 더 노력해야 한다는 조언이 담겨있음을 잘 알고 새기겠습니다. 



제가 스니커즈를 신고 걷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아무리 힘들어도 주저앉지 말고 스니커즈를 신고 다시 걷고 뛰자'라고 영화의 장면들을 빗대어 설명하였습니다. 그때 박수도 나왔습니다. 그것으로 감동이었습니다.


비록 책이 출간되기 전이었지만, <스니커즈 사피엔스>의 내용들을 공감하여 준 예비 독자님들의 뜨거운 반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과연 책에 대한 반응이 어떨지 작가의 생각들을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였지만, 단 한 번의 출간 전 오프라인 독서모임에서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제 두 번째 책, 인문학 역사 패션 책, <스니커즈 사피엔스>에 대한 글들을 꾸준하게 올리겠습니다. 한국에 없는 베트남 주재 작가이기에 온라인에서라도 만나는 방법들을 연구해 보겠습니다.


더불어 반니 출판사(인터파크)의 편집자님들에게 막바지 최종 원고 검토 편집을 해주시는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수많은 연대기를 담은 역사를 포함한 책이기에 고증과 재확인이 많이 필요한 점들을 공통 인식하고 있습니다. 더 좋은 책이 나올 수 있는 과정으로 인내의 잉태의 시간을 손꼽아서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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